[최고 원전기술명장 요람 -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를 가다]
한수원‧ 한전 ‧ 서부발전 ‧ 삼성 ‧ 현대중공업 등 취업률 100% ‘자랑’

경상북도 울진군 남쪽에는 에메랄드 빛 동해바다에 인접해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어우러진 관동팔경 중 하나인 월송정이 위치하고 있다. 그 월송정 주변으로 이어지는 아름드리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그곳에 아름다운 고등학교 하나가 보금자리를 틀고 있다. 이 학교가 바로 국내 유일의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백기흠).

취업명품 마이스터고로 기반을 닦다
직업교육의 꽃은 취업률이다.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이하 한국원마고)는 마이스터고로 전환이후 2015학년도 1기 졸업생 배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사시사철 구슬땀을 흘리며 학생들을 지도한 선생님들은 주마등처럼 흐른 지난 시간에 감회가 크다.

2016 병신년 새해 2월이 다가오면 선생님들과 함께 동고동락한 학생들이 정든 교문을 떠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때문이다.

한국원마고는 지도 선생님과 학생들이 일심일체를 이뤄 심도 있는 교과수업과 현장중심 실무 교육의 노력을 기울일 결과, 마침내 국내 굴지의 공기업과 대기업에 대거 입사시키는 우수한 취업실적은 올려서 주위의 타 학교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사업의 대표적인 공기업이라 할 수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주)에 17명의 학생이 최종선발된 것을 필두로 한국전력공사, 한전KPS, 서부발전, 중부발전, 지역난방공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공기업에 총 26명을 입사시키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국내 입사 기업 순위 1위이고, 대학 취업생들도 꿈의 기업이라고 손꼽는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포스코그룹 계열회사인 ㈜포뉴텍 등 대기업에 19명이 취업하여 졸업생 중 약 57%인 45명이 공기업, 대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원자력 계측제어기업인 우리기술과 발전소 정비보수기업인 금화PSC 등 우량 중견기업에도 23명을 포함하여 졸업생 가운데 총 69명이 공기업, 대기업 중견기업에 졸업 전에 약 90%의 취업이 성공했다.
이외에도 선발이 진행 중인 효성(5명), 고려아연(2명), 서울시공무원(3명 1차시험)이 확정될 경우 12월 중으로 100% 취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 최고의 원전 명장을 배출하는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각종 기능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2014년도 용접분야 경북지방기능경기대회 금메달, 전국기능경기대회 은메달을 획득하였고, 2015년도 용접분야 경북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 산업용로봇분야에서 동메달을 수상하는 등 높은 성과를 이루어 냈다.

한국원마고의 이같은 성공적인 취업성과는 1968년 개교 이래 울진이 원자력발전소 지역이라는 지역특색에 맞게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로 개칭한 것이 가장 큰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한국원마고는 교육과정을 원자력설비분야로 특화하고, 교육활동은 산업수요맞춤형 실습을 통한 직업기초능력을 꾸준히 배양시키고 있다. 더 나아가 영마이스터로서 갖추어야 할 직업적 소양 향상을 위해 성공한 직장인 사례 조사를 발표하는 프로젝트 수업, 취업지원센터를 통한 자기소개서 첨삭 프로그램, 직장예절과 적응능력을 배양시키는 직장체험프로그램 및 실제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교내 취업박람회는 한국원마고의 특화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산학협력 협약 및 취업약정에 대한 높은 체결 실적
원자력 전문기능인을 양성하고 있는 한국원마고는 취업의 양적 질적 향상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중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원자력이나 에너지 관련 산업체에 취업하기 위한 가교역할을 만드는 것이 산학협력 협약 및 취업약정 체결(MOU)이다.

2011년부터 맺기 시작한 취업약정 체결은 현재까지 50여개 기업에 졸업생의 200% 이상이 취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협약체결 이후에는 산업수요맞춤형교육으로 연결되는데 학교와 기업체는 공동으로 직무분석 및 교재 개발, 전문강사 지원, 기자재 운용관련 기술지원 등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고 그 대표적인 기업으로 (주)포뉴텍, 우리기술(주), 세안기술(주) 등 다수의 기업이 산학협력 협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수한 영마이스터 꿈나무들이 모이는 곳
평해공업고등학교는 1968년 개교 이래 농어촌지역 학령 인구감소와 지역산업기반의 미비로 폐교 위기까지 몰렸지만 울진지역민의 염원으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며 2011년 마이스터고로 지정 받은 후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로 재탄생 했다.

이후 원자력교육에 현장 전문성을 더하기 위하여 개방형 교장 공모제를 거쳐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 재직 중이던 원자력전문가인 백기흠 교장이 제26대 교장으로 취임하였고 이후 교육과정 개발 및 기숙사 신축, 본관 동 및 실습장 리모델링, 실습기자재 전면재구성 등을 통해 한국원마고는 명실상부한 원자력 전문기술인 양성기관으로 출발했다.

평해공업고등학교 신입생 선발 시 모집인원 미달 이였던 학교는 마이스터고로 전환 후 신입생 모집부터는 포항 ‧ 경주 등 주변 대도시 뿐 아니라 서울 ‧ 경기 ‧ 강원 ‧ 전라권역등 전국단위로 학생들이 지원하여 경쟁률이 2013년도 2.56:1을 기록하였고, 2015년도에도 입시 경쟁률이 경북지역 마이스터고 중에 서 가장 높은 1.83:1까지 이르렀고 학생들의 입학 내신 평균성적이 중학교 상위 25%가 될 정도로 매우 우수한 재원들이 한국원마고 교문을 서로 두드리는 울진지역 명문 고등학교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이러한 우수학생 확보는 2016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정점에 이르게 되는데 그 배경에는 취업 명품 마이스터고로 기반을 닦게 된 것이 결정적 요인이라고 본다.

올 입시에서는 전체 80명 모집에 212명의 학생이 응시하여 전체 경쟁률이 2.65:1에 이르렀고 내신 평균성적도 200점 만점에 평균 188점이라는 매우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게 되었고, 입학생 중 원전이 위치하고 있는 울진(12명), 경주(23명)지역 학생들이 많았지만 35%는 경북 외 전남, 광주, 제주도 학생까지 합격되어 한국원마고의 위상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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