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최진용)이 24일자 공시를 통해 2015년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별도 기준으로 매출 1조3604억원, 영업이익 370억원, 당기순손실 443억원이다. 매출은 직전 사업연도에 1조6175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16% 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66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40% 가량 대폭 개선되었다.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동 가격 하락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14년 평균 톤당 6860달러였던 LME(런던상품거래소) 동 가격은 2015년 5500달러로 약 20% 가량 낮아졌다. 동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 등의 전사적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초고압케이블 등의 고수익 제품 위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친 것도 영업이익률 개선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또 당기순손실은 직전 사업연도에 2578억원이었던 것에서 400억원대로 크게 줄었다. 손실이 발생한 이유는 국민유선방송 등 투자자산에 대한 가치 하락을 적극 반영했기 때문으로, 이는 장기적으로 대한전선의 체질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저유가로 인한 중동시장의 위축 및 동 가격 하락 등 악재가 많았던 상황에서 영업이익을 대폭 개선해 정상궤도에 한걸음 다가간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수주와 신시장 개척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신장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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