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社 증기터빈‧발전기 4기 “업그레이드 통해 터빈 효율성 획기적 증대”

GE파워(General Electric Power)가 포항제철소 발전설비 성능개선 사업자로 선정됐다.

지난 2일 GE파워는 포스코(POSCO) 포항제철소 내 설치된 발전설비의 수명연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도시바의 산업용 증기터빈 및 발전기 4기’에 대한 성능개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GE는 지난해 11월 알스톰(Alstom)과 통합 이후, 타사 증기터빈 설비에 대한 서비스 수행 역량을 평가받는 첫 시험대로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관수 포스코 투자엔지니어링실 그룹장은 “GE가 수주한 이번 도시바 증기터빈 성능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코는 발전소 운영 수명을 장기적으로 연장함으로써 중요한 생산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로 공정용 증기 생산량이 기존 시간당 40톤에서 70톤으로 증가될 것”이라며 업그레이드를 통한 설비성능 제고를 기대했다.

GE의 증기터빈 성능개선은 포항제철소 내의 다른 노후된 발전 설비가 폐기된 후에도 포스코의 공정용 증기 생산 효율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한다.

앤더스 말테센(Anders Maltesen) GE파워 서비스 아시아태평양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2015년 알스톰 인수로 타사의 발전 설비를 서비스할 수 있게 된 GE의 역량을 보여 주는 사례”라며 “더불어 GE가 산업용 증기터빈 서비스 사업을 국내외 시장에서 더욱 강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50년이 지난 노후한 증기 터빈의 성능개선 사업으로 디지털 전자유압제어장치, 터빈 상태 감시 시스템, 발전기 고정자 재권선(rewinding), 발전기 회전자 정비, 여자기 재권선(rewinding), 터빈 설치 등을 새롭게 설계된 터빈 내부 부품으로 교체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포함한다.

하운식 GE파워코리아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GE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전세계 산업 기업의 운영비 감소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함으로써 관련 규제를 충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소는 제철소 내 자체 용광로의 부생 가스(철강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가스)를 재활용해 보일러를 가동시키고 보일러는 증기터빈에 사용되는 증기를 생산한다. 폐가스가 대기로 방출되지 않고 추가적인 증기 발전에 사용되기 때문에 포스코는 경제성과 환경적 혜택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포항제철소는 총 1079MW의 전력을 생산하며, 제철소에 필요한 전력의 약 50%를 공급하고 있다. 제철소 내에는 GE가 공급한 110-MW GT11N2 가스터빈 2기와 복합발전모드에서 사용되는 120-MW 증기터빈 1기 및 100-MW 증기터빈 1기 등을 포함한 발전설비가 가동되고 있다. 이번 사업의 대상설비인 터빈의 출력은 호기당 78MW로 향상된다.

터빈의 성능개선을 위한 부품은 포항제철소에 2017년 2월과 12월, 2018년 12월, 2019년 12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성능개선 프로젝트는 2017년 7월, 2018년 6월, 2019년 6월, 2020년 6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GE는 모바일 머신 샵(Mobile Machine Shop)이라 불리는 GE의 중국 내 공장의 모바일 가공 장비를 들여와 새로 설계된 증기터빈 내부 부품을 설치하기 위해 기존 설비를 현장에서 가공한다. 이번 성능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GE는 전세계 산업 발전 고객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통합 솔루션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제공하는 역량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GE파워는 발전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 고객이 다양한 연료원을 활용해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GE파워는 디지털 파워 플랜트, 세계 최대 및 최고 효율의 가스터빈, 발전 관련 모든 설비, 업그레이드 및 서비스 솔루션, 그리고 데이터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력 산업의 변모를 주도하고 있다. 혁신 기술 및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보다 경제적이고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한 전력을 공급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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