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2017]품질경영 “원전산업, 지속가능한 발전의 밀알이 되다”Ⅰ

2017년 새해에도 원자력산업계의 다짐은 변함없다. “원자력발전의 안전한 운영을 통해 원전 사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2012년 11월 한빛원전의 CGID 위변조 사건을 시작으로 2013년 5월 새한티이피 시험성적서(EQ 및 QVD) 위조 파문까지 국내 원전산업계는 ‘납품비리’를 청산하는 그 과정에서 품질경영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게 된다. 
이에 원전산업계는 설계부터 제작, 시공, 운전, 정비 등 단계별 품질체계를 전면 재정비했으며, 원전의 품질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노력을 2017년, 정유년에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본지는 2016년 11월 23일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정동희) 주관으로 열린 ‘제42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어려운 국내 원자력산업 환경 속에서도 품질혁신 및 품질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공로로 수상한 원자력 4대 공기업의 품질경영의 의미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주>

[원자력신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교훈삼아 후속조치를 완벽하게 수행하여 안전을 최우선 경영가치로 추진하고 있다.

극한 재난 및 중대사고 대처를 위한 설비를 보강했으며, 원전산업계 품질협의체를 통해 기자재의 품질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엔지니어링 역량강화 및 비상대응체계 매뉴얼을 구축해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원전의 운영기수의 증가에 따라 다수호기 운영을 기반으로 ‘통합경영관리모델’을 구축해 운영 중이며, 본사에는 전 원전의 운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발전운영종합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한수원은 조직∙인사∙문화 3대 혁신을 추진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대외여건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연공서열을 과감히 타파하고, 지연과 혈연, 학연을 배재하여 성과중심의 인사문화를 혁신했다. 전 직원의 ‘청렴서약식’을 통해 유착근절, 원전비리 근절대책을 완벽하게 이행하여 원전비리 Zero를 달성했다.

수의계약품목 상시 공개 및 수의계약 사전∙후 현황을 공개해 투명한 계약제도를 정착했으며, 기자재 수출 전담법인 설립 등 협력회사와의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한수원형(型) 맞춤식 공급자관리시스템(SCM)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이해와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한수원은 원전운영에 대한 안전소통 및 갈등관리위원회 운영, 주민 체감형 지원사업으로 지역주민의 수용성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지역이 살아야 한수원이 살고, 한수원이 성장해야 지역이 성장한다”는 슬로건 아래 공동체 기반강화, 지역경제 활력제고, 지역일체감 정착, 지속가능한 지역건설 등의 실천프로그램을 통한 지역과 함께하는 한수원을 구현하고 있다.

한수원은 ‘제42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대통령표창’과 더불어 공공분야 4년 연속 ‘품질경쟁력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이에 대해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세계 전력시장이 경쟁체제로 전환되는 이 시점에서, 품질경쟁력 향상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고리 1호기 이후 30년 원전건설 및 운영과 설계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표준형 원전인 OPR1000을 개발했고 APR1400은 최신 기술과 설계기준을 만족하는 높은 안전성, 경제적 효율성, 운영 및 유지보수의 편리성을 개선하는 등 중대사고 대처설비를 강화했다. 이러한 기술력이 인정돼 2009년 12월 UAE에 4개호기 건설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한수원은 앞으로도 기술과 경쟁력을 쉼 없이 갈고닦아 세계 최고의 발전회사가 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면서 “에너지 걱정 없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기업, 정직한 사람들이 모인 믿을만한 기업,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어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도약하겠다. 한수원의 성장을 지켜봐 주고, 애정 어린 관심과 기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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