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0t 연료ㆍ유지보수비용 절감 기대

ABB가 삼성중공업의 최첨단 유조선 2척에 차세대 전력 및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한다.

ABB는 삼성중공업이 발주한 신규 셔틀 탱커 2척에 고효율 및 배출가스 저감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세계 최대 석유사인 스타토일(STATOIL)과 용선계약이 체결됐다.

DP2 조건을 만족하는 본선은 속도 가변 발전기, 에너지 저장 장치 및 연료 전지와 같은 새로운 에너지원의 통합에 적합한 ‘온보드 디시 그리드(Onboard DC Grid)’를 포함한 ABB전력 및 자동화 솔루션을 탑재하게 된다.

부하와 관계없이 일정한 속도로 운전하는 전통방식의 AC 시스템과 달리 ABB의 통합 전력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PEMS)은 부하에 따른 최적화된 발전기 속도 운전을 통해 유사 선형 대비 연간 1000t의 연료절감을 이뤄내 운항 효율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과도한 엔진 마모 및 저부하로 인한 연료 효율 저하를 개선해 유지보수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셔틀탱커에는 ABB 디지털 솔루션인 ABB Ability의 해상원격진단시스템(Marine Remote Diagnostic System)이 탑재된다. 이 시스템은 서비스 엔지니어의 현장방문을 70%까지 줄이고 유지보수비용을 최대 50%까지 절감시킨다. 또 확장된 예측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여준다.

아울러 승무원은 통합 전력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PEMS) 및 ABB 통합 제어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최저 연료 소비지점에서 선박의 증기 처리 및 DP 운영이 가능하다. 이 밖에 주 엔진과 보조 엔진에는 이중 연료 옵션이 적용돼 기존 연료뿐만 아니라 액화천연가스(LNG)로도 운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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