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6451억원…당기순손실 78억원으로 84% 줄어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최진용)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92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6451억원으로 3.6% 증가했고 당기손순실은 78억원으로 전년 488억원에서 약 84% 가량 큰 폭으로 줄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1조 289억원, 영업이익 4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4.3% 증가, 5.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도 13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2018 실적에 대해 “매출이 증가하고 순손실이 대폭 개선되는 등 지속 성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당기순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은 지속적으로 이익 실현이 가능한 사업 구조로 진입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2015년 IMM PE에 인수된 이후 실적 개선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주력산업인 전선 산업에 집중하기 위해 부실 계열사와 비영업자산을 정리하고 영업망 확대 및 생산성 개선을 통해 고수익 구조의 포트폴리오로 재편해왔다. 그 결과 2014년에 1% 미만이던 영업이익률은 2016년 이후 3%대를 꾸준히 유지하게 됐고 당기순손실도 2000억원대에서 70억원대로 크게 개선됐다.

2014년 이후 3년간 매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여왔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다소 부진한 결과를 냈다. 대한전선은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고객사의 발주 지연 및 부실 채권 발생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연된 발주 물량은 올해로 순연돼 정상적으로 발생 예정이고 해당 부실 채권으로 인한 추가 손해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2018년 영업이익이 다소 하락했지만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33%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대한전선은 밝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고객사의 경영악화 등 통제할 수 없는 외부요인으로 발생한 일시적인 손실을 제외하면 2018년에도 상당한 성장을 거둔 것”이라며 “올해 기술경영 및 글로벌 현지화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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