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PEC 직장보육시설 운영 큰 호응

▲ KOPEC 직원 자녀들이 직장보육시설에서 학습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보육문제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노동부가 제9회 남녀고용평등강조주간(4.1~7)을 맞아 '남녀고용평등국민의식조사'를 실시하여 지난 3일 발표한 결과에도 여성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여전히 '육아부담'(59.3%)이었다. 이만큼 육아부담은 여성취업을 옥죄고 있는 셈.
한국전력기술㈜(KOPEC)에 근무하는 인정씨는 직장보육시설에 18개월된 딸아이를 맡기고 있다. 지난달까지는 출근하면서 다른 곳에 아이를 맡기고 다시 회사로 출근하는 번거로움과 아이를 맡기고 돌아설 때마다 느끼는 안쓰러움과 미안함에 마음이 무거웠다. 하지만, 이제는 아이걱정 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이달부터, 회사에서 인근 어린이집과 계약하여 직원들이 별도의 비용 없이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을 맡길 수 있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인정씨는 “회사에서 관리하는 어린이 집은 다른 곳 보다 더 신뢰할  수 있어 안심이고, 아이걱정 없이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육아문제를 함께 고민해 주는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자발적으로 생겨난다"며 회사의 복지정책에 반가움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KOPEC에는 직장보육시설의 주요 수요층인,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이 300여명 근무하고 있다. 노사협력실 유선용 처장은 "주기적인 운영시설 점검 등 사후관리를 통해, 직원들이 사랑스런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며 직장보육시설 설치로 노사간의 화합과 업무 효율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OPEC은 현재 본사와 대전을 중심으로 직장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리, 월성, 울진, 영광 등 현장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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