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세레스 파워와 건물용 SOFC 공동개발 협약 체결

㈜두산은 영국의 연료전지 기술업체인 세레스 파워(Ceres Power)와 5~20kW 규모의 건물용 SOFC(Solid Oxide Fuel Cell,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5일 서울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동현수 ㈜두산 부회장과 필 콜드웰(Phil Caldwell) 세레스 파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고효율 발전 시스템이다.연간 가동률이 높고 설치면적이 작아 에너지 밀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분산형 전원을 갖춰 장애 발생 시에도 독자적으로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수요에 따라 전력 출력을 조절할 수 있다.

현재 상용화된 연료전지 모델은 ▲PEMFC(Polymer Electrolyte Membrane Fuel Cell,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 ▲PAFC(Phosphoric Acid Fuel Cell, 인산형 연료전지) ▲MCFC(Molten Carbonate Fuel Cell, 용융탄산형 연료전지) ▲SOFC(Solid Oxide Fuel Cell,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등이 있다. 각각의 형태에 따라 발전 용량과 작동 온도, 촉매가 다르기 때문에 용도에 맞게 각각 다른 형태의 연료전지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SOFC는 연료전지의 한 타입으로 다른 연료전지에 비해 전력 생산효율이 높고, 촉매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동현수 부회장은 “SOFC 기술 전문업체인 세레스 파워와 손잡고 두산의 연료전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두산은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료전지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2014년 친환경 발전방식인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업체인 퓨얼셀파워를 합병한 뒤, 미국의 발전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 클리어엣지파워(ClearEdge Power)를 인수해 퓨얼셀 사업부를 출범했다.

두산은 2017년 5월 전라북도 익산시에 약 1만1000㎡ 규모의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440㎾ 발전용 연료전지(PAFC)를 연간 최대 144대, 총 63㎿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해는 최초로 단일연도 수주 1조를 돌파했다.

PEMFC(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 20kW 이하)와 PAFC(인산형 연료전지, 440kW) 타입의 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한 두산은, 앞으로 건물용 SOFC 이외에 발전용 SOFC 기술 확보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세레스 파워(Ceres Power)는 분산형 전원에 적합한 연료전지(SOFC) 관련 중온형 셀, 스택 핵심기술을 보유한 영국의 회사다. 분산형 전원은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이용해 낮은 운영비용과 배출가스 절감, 고효율 및 에너지 보안을 향상시키는 소규모 발전 설비를 의미한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