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험프리(Rich Humphrey) 벤틀리시스템즈 건설부문 이사(Senior Director)
4D건설 모델링 포함 인프라워크플로우 확장‧BIM 프로세스 등 일정관리 혁신

“앞으로 도래할 스마트 건설 시대에 필요충분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는 BIM은 이러한 상상을 현실로 만든 기술이라면 SYNCHRO는 4D 건설 환경의 포괄적인 확장을 위한 새로운 기능인 셈이다.”

컴퓨터 속에 실제 건물과 똑같이 3D모델을 짓고, 거기에 다양한 정보를 축적해 건설 공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효율적이고 편리할까. BIM은 건축설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설계 검토부터 도면 작성, 물량 산출, 유지 관리 등 전 분야에서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BIM이 단순 3D 모델링에 그쳤던 이유는 현재까지 시공사 입장에서는 단순히 3D 모델링과 그 과정에서 설계 오류 검토를 하는 수준의 기술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건설업계에서 ‘스마트 건설’이 이슈화되고 있는데, 이제는 BIM이 단순 3D 모델링 작업이라는 수준에서 벗어나 설계 데이터베이스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

지난 10월 2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의 샌즈 엑스포&컨벤션센터(Sands Expo & ConventionCenter)에서 열린 ‘The Year in Infrastructure 2019 Conference’에서 본지와의 단독인터뷰에 나선 리치 험프리(Rich Humphreyㆍ사진) 벤틀리시스템즈(Bentley Systems) 건설인프라분야 이사(Senior Director)는 “건설 프로젝트에는 역동적이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작업 공간에서 사람, 자재 및 장비를 조정하는 작업이 수반되는데 이제는 서류, 스프레드시트와 차트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이에 벤틀리의 싱크로(SYNCHRO CONNECT Edition)는 전통적인 2D 계획 및 폐쇄식 워크플로우에서 고도로 협력적이고 효율적인 4D 시각적 계획 및 VDC 프로젝트 관리 프로세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디지털 건설 사업 관리를 통합 소프트웨어 및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험프리 이사는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은 복잡한 건설 프로젝트의 안전, 신뢰성, 예측 가능성 및 품질을 향상시켜 재작업을 피하고 일정 문제를 사전에 파악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게 해준다”면서 “싱크로는 4D 모델에 대한 실시간 진행률 업데이트를 통해 생성될 프로젝트 상태를 디지털로 표현할 수 있으며, 공유 대시보드와의 통신 및 생산성 향상, 디지털 워크플로우에서 해당 데이터의 작업 상태를 기록한다”고 덧붙였다.

‘건설의 타임머신’인 싱크로(SYNCHRO CONNECT Edition)는 시장의 모든 주요 3D 모델링 기술 및 스케줄링 애플리케이션과 상호 운용되는 유일한 환경이다. 싱크로(Synchro)에서 3D BIM 성과품은 디지털워크플로우, 건설전략, 업무분업구조, 스케줄, 비용, 자원, 물류공급 관리 진행을 통해 본질적이면서 집중적으로 통합관리를 위해 4D시간, 일정관리와 연결돼 있다. 또 BIM 일정 및 시공현장 상황의 변화를 동기화시킴으로써 싱크로는 전체 프로젝트 납품과정에서의 변경영향을 소통하고 분석하기 쉽고 빠르게 만들면서 프로젝트데이터와 설계에 모두 명확한 시각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싱크로 사용자들은 최고의 건설통찰력을 이끌어내면서 전략대안들과 비교하고 설계와 입찰과정의 초기단계부터 실행 가능성과 다양한 시나리오의 효율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EPC 계약에 의해 특징지어진 산업프로젝트 납품에서 통합과정들은 이미 일반적이다. 그러나 고층빌딩과 토목 인프라프로젝트들에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위한 BIM의 향상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설계ㆍ입찰ㆍ건설계약은 BIM데이터와 형상으로부터 건설계획이 분리된 단절된 워크플로우를 제도화해 왔다.

이에 건설사들은 분리된 3D BIM환경과 연합된 엔지니어링 정보에서의 디지털 시각 정보 없이 독립된 계획과 스케줄의 제한을 받았지만 건설계획은 리스크와 스케줄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세사항 및 워크페이스의 심도 깊은 탐색을 회피했다.

험프리 이사는 “건설사의 전문적인 엔지니어링 지식에도 불구하고 운용과 유지보수에 대한 준공 자산을 정확하게 나타낼 수 없는 BIM제품들을 홀로 남겨두는 과정에서 특징적으로 건설만을 위해 그들만의 독립적인 3D모델들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싱크로를 사용함으로써 언제든 디자인과 시공의 진행상황을 보여줄 수 있는 4D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프로젝트 스케줄을 3D정보에 연결할 수 있다”면서 “설계를 위한 4D모델을 사용하는 것은 ‘무엇을 언제 해야 하는지’ 등 프로젝트팀들의 이해를 가속화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일반적인 도면들로부터 오는 불분명한 혼란들 또한 정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건설과정에 대한 4D모델을 이용하는 것은 팀들이 완료와 승인항목에 대해 쉽게 동의하도록 해주기 때문에, 대금지불도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축, 엔지니어링및시공(AEC) 산업을 대표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혼합 현실파트너로 벤틀리가 선정됐다. 이에 벤틀리는 홀로렌즈(Microsoft HoloLens)2를 적용한 몰입형 시각화 4D시공 디지털트윈용앱인 ‘SYNCHRO XR’를 통해 사용자가 디지털 시공모델과 상호 협력해 직관적인 제스처로 시공과정을 계획하고, 시각화 및 경험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어주어(Microsoft Azure)를 기반으로 한 벤틀리의 연결데이터 환경을 통해 홀로렌즈2로 프로젝트 디지털트윈데이터를 시각화했다. 혼합 현실솔루션으로 시공관리자, 프로젝트 일정관리자, 자영업체 및 기타 프로젝트 관계자는 몰입형 시각화를 통해 계획된 작업, 시공진행 상황, 잠재적 현장 위험 및 안전요구 사항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또 사용자는 모델과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3D 개체를 2D 화면으로 묘사하는 기존 상호작용에 비해 시공간에서 4D 개체를 공동 작업으로 경험할 수 있다.

험프리 이사는 “홀로렌즈2를 적용한 당사의 SYNCHRO XR 앱은 인프라프로젝트를 위한 디지털트윈과의 완전히 새로운 상호작용 방법을 제공한다”면서 “사용자는 설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작업 및 프로젝트 일정에 대한 더 깊고 즉각적인 이해라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마우스와 키보드로 조작하는 2D 화면을 사용하는 대신 사용자는 몸체가 있는 모델을 둘러보며 손을 뻗어 물리적인 현실감을 갖춘 것처럼 보이는 디지털 개체를 잡아 볼 수 있다”며 “이는 완료된 작업을 검토하고 작업현장에서 예정된 작업에 대한 준비를 갖출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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