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日석탄재 대체 ‘시멘트 원료’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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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日석탄재 대체 ‘시멘트 원료’ 재활용
  • 이석우 기자
  • 승인 2020.06.1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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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멘트 5개社와 계약체결…5개월 동안 살수설비ㆍ방진펜스 설치 등 비산먼지 저감조치 완료 후 개시
보령발전본부 회처리장 내부 방진망이 설치된 모습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회처리장 내부 방진망이 설치된 모습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일본산 석탄재 대체를 위해 보령발전본부 매립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한다.

15일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에 따르면 지난 1월 성신양회, 쌍용양회, 아세아, 한일, 한일현대시멘트 등 국내 시멘트 5개사와 보령발전본부 매립석탄재 60만t을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일본산 석탄재 대체를 위한 환경부, 시멘트사, 발전5사간의 민관협의체 운영 결과 중 최대 성과로 일본산 석탄재 수입량(2018년 128만t)의 15%를 대체할 수 있는 물량이다. 또 컨소시엄 형태 계약을 통해 5개 시멘트사에 석탄재를 공급해대체 효과를 극대화했다.

중부발전은 계약체결 후 5개월간 약 5억 원을 투자해 비산먼지 방지를 위한 설비를 집중 보강했는데, 우선 회처리장 외곽 전체 구간 3.5km 구간에 3m 높이의 방진펜스를 설치하고 내부에는 집토구역을 설정해 180m 구간에 4m 높이의 방진펜스도 추가로 설치했다. 또 차량으로 인한 비산먼지 방지를 위한 세륜기 설치와 현장에는 살수차를 상시 배치하여 비산먼지 발생 우려구역에 사전 살수를 통해 비산먼지 발생을 예방할 계획이다.

특히 중부발전은 지역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비산먼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협업방안을 마련했다. 실제로 지역주민들은 대규모 석탄재 반출에 따른 비산먼지 발생에 대해 우려했지만 수차례 간담회 및 현장설명회를 통해 지역주민을 환경 지킴이로 채용하여 주민시각에서 현장관리 및 비산먼지를 감시하고, 발전소 주변지역의 살수차를 활용하기로 했다.

3일 보령발전본부 매립석탄재 시멘트원료 재활용 반출을 개시하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3일 보령발전본부 매립석탄재 시멘트원료 재활용 반출을 개시하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이번 사업은 약 16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경제활성화에 큰 효과가 기대되고, 굴삭기, 덤프트럭 등 중장비 사용 등으로 시멘트사, 석탄재 운송사, 지역주민 등 75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발생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중부발전은 비산먼지 발생 예방 등 원활한 석탄재 반출이 이뤄지면 추후 염분농도가 낮은 구역을 추가로 발굴하여 시멘트 원료 공급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한국중부발전의 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하여 일본산 석탄재 대체, 지역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 국가 자원순환정책 기여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의미있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석탄재 재활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