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운알투텍-에코아이-SK인천석유화학과 폐냉매 회수 재생사업 협력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중소기업과 손잡고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한다.

24일 남부발전은 ㈜오운알투텍, 에코아이, SK인천석유화학과 ‘폐냉매(HFCs) 회수·재생 온실가스 감축사업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냉매는 냉각시킬 때 열을 전달하는 물질. 냉장고나, 가정용 에어컨, 자동차 및 각종 냉방장비 등에 사용된다. 현재 HFC(수소불화탄소)가 널리 쓰이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폐냉매 회수 및 재생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협력체계 구축과 효율적 분업에 각 사가 뜻을 모으면서 추진됐다. 양해각서 체결로 오운알투텍은 전국 폐냉매 회수처 확보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을, 남부발전은 자금지원 및 선진경영시스템 전수를 담당하며, SK인천석유화학은 자금과 냉매 회수지원을, 에코아이는 감축사업 컨설팅 및 정책 대응 등을 맡는다.

오존층에 영향을 끼치는 프레온 가스 대신 냉매로 자리잡은 HFC 냉매가스는 이산화탄소의 1300배 이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추정(HFC-134A 기준)되며, 지구온난화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로 분류돼 있다.

사용을 마친 냉매는 폐가스류 처리업체나 폐기물종합재활용업체를 통해 위탁 처리되나, 연 90만개 이상 사용되는 일회용 냉매용기의 경우 단순 고철로 폐기되고 용기 안 잔존 냉매 또한 별도 처리 없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남부발전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는 물론 안정적 배출권 확보를 위해 이점에 주목했다.

남부발전은 2018년부터 국내 최고의 냉매 회수 및 정제기술을 보유한 오운알투텍과 공동으로 일회용 용기 내 잔여 냉매(HFC-134A) 회수ㆍ재생기술과 온실가스 감축방법론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을 위한 감축방법론에 대해 최근 사업개발 2년여 만에 환경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

온실가스 감축방법론은 가스 감축사업 추진을 위해 감축대상 온실가스에 대한 감축량 산정 및 검증 방법에 대해 기술한 문서로 정부의 승인 필요하다.

냉매 회수·재생 온실가스 감축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남부발전은 최대 연 4만t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확보 가능하며, 오운알투텍은 신기술, 자본유치를 통한 영업활동 강화로 연 12억원 이상 수익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남부발전은 사용량이 증가하는 신규 냉매(HFC-410A)에 대해서도 사업 참여기관 간 협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실적 인정이 가능하도록 감축방법론을 개정하고, 냉매 회수처를 추가 확보하는 등 배출권 확보를 위한 감축사업 규모를 연 30~50만t 이상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중소기업 협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더욱 다각화하고, 바이오연료 사용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이산화탄소 포집ㆍ활용기술(CCUS) 개발 추진 등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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