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의 염원을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신한울 3·4 건설 재개 촉구 전국 릴레이 기자회견’이 대 장정에 돌입하면서 범 원자력계가 본격적인 대 정부투쟁에 나섰다.

이번 대 정부투쟁에는 원자력노동조합연대,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범국민 서명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원자력노동조합연대(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두산중공업 노동조합, 한국전력기술 노동조합, 한국원자력연구원 노동조합, 한전원자력연료 노동조합, 코센 노동조합, LHE노동조합, 녹색원자력 학생연대, 원전중소협력업체 협의회, 울진국 범국민대책위원회) 등 산·학·연 범 원자력산업계가 일치단결해 총력 투쟁에 나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지난 7월 14일 문재인 정부의 핵심인 청와대 분수광장을 첫 발을 시작으로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으로 지역주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울진지역(21일)을 거쳐 한수원 본사와 월성 맥스터 증설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경주(23일)지역에서도 전국 릴레이 기자회견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민으로부터 대대적인 호응을 얻어 신한울 3·4호기 재개 여론에 탄력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의 모태인 고리지역(7월 28일)을 거쳐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으로 직격탄으로 초토화된 창원지역(30일)과 황금 조기의 고장인 영광지역(8월 11일)과 원자력발전소의 설계도시인 김천(8월 13일)을 찍고 원자력 정책부서인 산업부 소재 세종청사(8월 18일)를 들러 최종 목적지인 서울지역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촉구 전국 릴레이 기자회견’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탈핵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전환정책을 전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는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릴레이 기자회견 코스는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분수광장을 필두로 원자력발전소와 원자력기자재기업들이 위치한 동해-남해-서해를 거쳐 원전설계회사인 한국전력기술이 소재한 김천과 정부 기관이 위치한 세종 등 내륙 도시까지 구석구석 찾아가 신한울 3·4호기 재개를 호소함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부당성과 탈핵 폭주기관차를 막아야 할 것이다.

수십년간 공론화로 확정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하루아침에 백지화 시킨 문재인 정부의 탈 원전 정책으로 이미 울진지역과 창원지역 지역경제는 초토화됐으며 원전 주력기업을 비롯해 2차, 3차 협력 원전 기업들은 줄 이은 부도사태를 알고 있는 지, 아니면 눈 감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지리학적으로 에너지 섬으로 고립돼 있고 97% 이상 에너지를 수입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냉엄한 현실을 묵과한 채, 아직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정책만이 ‘그들만의 에너지정책’이라고 믿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곧 전기차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고, 더 나아가 산업과 경제가 발전하면서 전력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일조량과 풍속이 불안전한 신재생에너지로 감당할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

이러한 시점에서 문재인 정부는 신속히 신한울 3·4호기 재개 결정을 내리는 것이 현명한 조치라고 촉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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