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한수원, 원자로 출력 60%로 안정상태 유지

전국에 제10호 태풍 ‘하이선’ 위기경보 수준 '심각'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월성 2ㆍ3호기의 터빈발전기가 자동 정지됐다. 자동정지 원인은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강풍의 영향으로 송전관련 설비 이상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노기경)는 7일 오전 8시 38분과 9시 18분에 각각 월성 2ㆍ3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급)의 터빈발전기가 자동정지됐다고 밝혔다.

현재 원자로 출력은 60%로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소외전원도 유지 중이다. 특히 이번 터빈발전기 자동정지로 인해 환경으로의 방사선 영향 없이 소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전력설비에 이상이 발생함에 따라 발전소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설계적 특성으로 터빈발전기가 자동정지됐다”면서 “원인을 정확히 조사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도 한수원으로부터 “월성 2ㆍ3호기에서 터빈정지가 됐다”는 보고를 받고, 현장에 설치된 지역사무소에서 초기사항과 안전상황을 확인중이다.

원안위는 향후 발전소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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