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대표 “중소기업 공장주, 시공사 사업 참여 쉽도록 설계”

솔라커넥트가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태양광 전문대출 펀드를 조성한다.(왼쪽부터 이동구 IBK투자증권 전무, 김정현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실장, 이영호 솔라커넥트 대표, 박상면 DB손해보험 부장, 이용진 키움투자자산운용 상무).
솔라커넥트가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태양광 전문대출 펀드를 조성한다.(왼쪽부터 이동구 IBK투자증권 전무, 김정현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실장, 이영호 솔라커넥트 대표, 박상면 DB손해보험 부장, 이용진 키움투자자산운용 상무).

에너지 IT 플랫폼 솔라커넥트(대표 이영호)와 ‘그린뉴딜’과 ‘환경·사회·지배 구조(ESG) 투자’를 선도하는 금융 기관들이 함께 국내 최초로 공장 임대 지붕 태양광 전문 대출 펀드를 출범한다.

솔라커넥트는 지난 23일 △DB손해보험 △IBK투자증권 △키움투자자산운용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등과 공장 지붕 태양광 블라인드 펀드 설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총 600억원 규모이며, 솔라커넥트 자회사인 솔라에쿼티와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등 임팩트 투자사들이 함께 투자하는 약 42㎿ 규모 전국 공장 지붕 태양광 발전 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실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서 솔라커넥트는 투자 대상 사업지의 통합 관리자로서 공장 지붕 임대 및 사업권 인수부터 IT 기반 발전소 통합 관리까지 이번 펀드 대상 사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은 이번 펀드 대상 사업의 공동 투자 역할을 담당한다. DB손해보험은 주요 투자사, IBK투자증권은 금융 자문사,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번 펀드를 운용하는 역할을 각각 맡는다.

지붕 및 산업 단지 태양광은 유휴 부지를 활용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주민 수용성이 높아 ‘한국판 그린뉴딜’의 신재생 에너지 우수 모델로 주목을 받았지만, 까다로운 금융 지원 조건 등을 이유로 실제 진행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솔라커넥트 이영호 대표는 “중소기업이 공장 지붕 임대를 통한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원해도 낮은 신용도 등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서 대기업 보증 없이는 사업 진행이 불가능했다”며 “하지만 이번 펀드는 까다로웠던 금융 조건을 획기적으로 구조화해 중소기업 공장주, 시공사의 사업 참여가 쉽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공장주는 선납 임대료를, 시공사는 고정 시공비를 지급받아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실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라커넥트는 태양광 발전 사업 전 밸류체인에 걸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너지 IT 플랫폼 기업이다. 특히 모바일 발전소 자산 관리 서비스 ‘발전왕(구 SAEM)’은 약 5000개소, 900㎿의 빅데이터 기반으로 발전량 및 자산 비교 분석 서비스뿐만 아니라 정교한 수익 예측 서비스를 제공해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발전소를 관리할 수 있다.

이러한 사업을 바탕으로 2020년 5월 에너지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기업’에 선정됐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금융위원회 및 과기정통부가 심사한 ICT 분야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돼 에너지 효율 향상 관련 IT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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