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발전 ·기업 비전 제시·미래 대비 역량 제고할 터”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신임 장관은 7일 “지역경제 발전과 기업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산업부, 미래를  대비하는 산업부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문 신임장관은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에 이어 안팎으로 커다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탄소중립 실현, 디지털 전환과 같은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해 나가는 과제를 안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美中 갈등 확산과 글로벌 공급 망 재편에 따른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전략적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문 신임 장관은 “기업들은 코로나19와 미래 불확실성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그 어느 때 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하고 “이럴 때일수록 우리 기업과 산업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산업부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문 신임장관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제대로 함께 하는 산업부가 되야 한다”고 밝히고 “산업부의 정책과 사업이 여러 지역에서 힘과 희망이 되고 있지만, 지역 현장에서 수행되는 과정에 여전히 미스매치가 있다”며 앞으로 지역경제발전에 적극 나설 뜻을 내비쳤다.

“정책을 수립하고 사업예산만 마련한다고 그 정책과 사업이 제대로 집행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지역에서는 산업부의 정책과 사업을 단기간에 이해하고 따라가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고 강조하고 사업의 목적을 제대로 안내하고 집행과정에서도 방향키 역할을 제대로 해서 의도했던 정책목표가 달성되야 한다고 문 신임 장관은 거듭 당부했다.

문 신임 장관은 특히 “기업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산업부가 되야 한다”며 “현장을 가보니 우리 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미래의 비전, 그리고 이를 위한 변화의 동력이다”고 지적하고 “산업부의 정책과 사업이 기업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핵심인재가 모여 미래를 만들어 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도록 세심하게 준비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또한 ‘미래에 대비하는 산업부를 만들자’라는 캐츠프레이즈도 내걸었다.

문 신임 장관은 산업부가 오랜 기간 소재부품 정책을 추진하며 쌓아온 역량이 일본 수출규제의 위기를 넘기는 밑바탕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구조조정 위기를 겪어온 조선 산업 또한 산업부가 신념을 가지고 지켜오지 않았다면 오늘날 세계 수주 1위의 역사를 쓸 수 없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정책 추진을 피력했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에 따른 산업구조 혁신, 시스템 반도체 · 미래차 · 바이오 등 新성장산업의 경쟁력 확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친환경 통상규범 대응 과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을 시사했다.

“선제적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을 통해 민관이 힘을 합쳐 준비해 나간다면 우리 기업에게 미래에 대한 안심을 드릴 수 있다”며 “산업부 정책이 책상이 아닌 현장으로부터 나올 수 있도록 기업과 지역을 세심하게 살피며 늘 소통하는 데 노력하자”고 직원들의 분발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기업들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핵심 인력을 키우고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문 신임장관은 지적했다.

나아가, 산업부의 모든 정책과 사업이 기업과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자리로 연결되도록 최선을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보였다.

문 신임장관은 “정부 부처 간 협업을 주도하는 산업부가 되자”고 주문했다.

문 신임장관은 총리실에 있으면서 항상 느꼈던 점은 복잡한 사안일수록 부처 혼자서는 해결하기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는 것이다.

“산업부 정책과 사업을 수립해 나갈 때 타 부처의 업무도 세심히 살펴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노력하고 산업부가 여러 부처가 함께하는 정책 플랫폼의 중심이 되도록 부처 간 협업에 손을 내밀고 적극적으로 다가가자”고 문 신임장관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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