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현안간담회 개최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다각적인 대책마련 최선 다할 터”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노동 대표들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조치 저지' 간담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노동 대표들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조치 저지'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조치를 국제적으로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노동계 대표 단체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간담회가 개최돼, 주목을 받았다.

어기구 의원.
어기구 의원.

8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노총 및 전국해양선원노동조합연맹, 금융노조 수협중앙회지부 등 노동계 관계기관들과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관련 현안간담회’를 갖고, 이에 대한 대정부 대책 마련과 국회 차원의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어기구 의원은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바다 구역은 대한민국 국토의 3배 이상에 달한다”고 강조하고 “이들 바다 지역은 미래 먹거리의 보고인데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국내 수산업이 초토화되고 있다”고 일본 정부 행태를 강력히 비난했다.

어 의원은 특히 “정부가 현재 검토 중인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문제, IAEA 항의 등 국제적 대응 및 오염수로 인한 위험성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시뮬레이션 등의 면밀한 검토를 통해 국내 수산업계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로부터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데 필요한 사항에 대해 국회가 적극 협력하겠다”며 국회 차원의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정태길  선원노련 위원장은 “오염수 방류 문제는 단순히 선원의 고용불안 문제뿐만 아니라 수산업 생산, 판매, 유통, 가공 등 관련된 모든 연관 산업이 도미노로 도산할 수 있는 생존과 관련된 문제”라면서 “IMO(국제해사기구)는 해수오염 방지에 관한 논의를 주도하는 만큼 국제기구를 통한 적극적인 외교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우진 금융노조 수협중앙회지부 위원장은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경우 수산업은 가장 기본이 되는 1차 산업”이라고 밝히고 “코로나에 더해 오염수 방류 이전인데도 수산물 소비위축 등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수산업 위기와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정부의 확실한 대응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하고 정부차원의 강력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허권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일본 정부의 방류계획 철회는 물론 일본 정부의 투명한 정보공개 촉구와 우리나라 수산물 판매확대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일본 수산물 수입 중단 요구 등 노총 차원의 연대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허 부위원장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철회 촉구 서명전달 참여, 한일양자협의체 관련 공개정보 및 당사자 참여,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공동대응 기구 마련 등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노총 허권 상임부위원장, 조선아 국장, 노총 대협본부 강훈중 본부장, 선원노련 정태길 위원장, 김택훈 본부장, 금융노조 수협중앙회지부 이우진 위원장, 김영민 부위원장, 금융노조 최재영 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현장상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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