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부 탈원전 정책 풍자 대자보 전국 들불처럼 번져
‘2030젊은 청년모임’, 새벽 전국 대학가에 대자보 붙여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풍자해 전국에 붙여진 '죄송합니다' 대자보.(왼쪽부터 광주과학기술원, 전북대, 전남대 대자보)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풍자해 전국에 붙여진 '죄송합니다' 대자보.(왼쪽부터 광주과학기술원, 전북대, 전남대 대자보)

“높으신 분들의 원자력 죽이기에 감히 투명과 공정을 요구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7일 저녁부터 8일 새벽까지 서울대 · 카이스트 · 대구카톨릭대 · 원광대 · 전남대 · 전북대 · 전주대 · 광주과학기술원 등 전국 대학교 게시판과 출입현관문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풍자하는 ‘죄송합니다’란 대자보가 전국으로 들불처럼 붙여졌다.

‘죄송합니다’란 제목으로 시작한 대자보는 “원하시는 대로 순순히 죽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문구가 실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잡초처럼 끈기 있게 목숨을 이어 ‘죄송하다’는 풍자의 글이 실려 있다.

본지가 독자로부터 제보 받은 이 대자보에는 “원자력 중소기업들을 죽이시려는 분께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만이 원자력을 살릴 수 있다”며 “쓸모없는 말씀을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국내 중소 원전기자재업계의 아픔과 고통을 전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동시에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게 “하찮은 국민 주제에 원자력산업이 몰락하면 파탄 나게 될 나라의 미래를 걱정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며 비꼬고 있다.

또 “무슨 불법적인 수를 써서라도 원전을 죽이고자 하시는 굳센 의중을 헤아리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합니다”라고 써 붙여 현 정부의 원전 불법 탄압을 에둘려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 대자보에는 “국가의 중요 정책이라도, 추진 과정에 있어 적법하고 합리적으로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발언을 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1년 남으셨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로 끝을 맺은 대자보는 1년 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대자보를 붙인 ‘원자력전공 학생과 일반 2030젊은 청년’들은 본지에 사진을 제공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불법과 탈법을 통해 ‘세계 최고의 원전 기술’을 보유한 대한민국을 망가뜨렸다”고 지적하고 “빠른 시일내에 탈원전 정책을 궤도 수정해 망가진 원자력산업을 정상화 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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