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혜수 한국수력원자력 디지털혁신추진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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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혜수 한국수력원자력 디지털혁신추진단장
  • 한국원자력신문
  • 승인 2021.07.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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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디지털 프로세스 혁신으로 청렴문화 내재화 실현
"ESG 경영은 글로벌 경제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전혜수 한수원 디지털혁신추진단장.
전혜수 한수원 디지털혁신추진단장.

최근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다. 전통적 경영방식에서 효율성과 수익성이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었다면, ESG는 공익성과 사회적 가치까지 포괄하는 기업의 비(非)재무적 성과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윤리적인 경영철학이다.

ESG는 기업의 선택 사항이 아니라 Global 경제에서 반드시 수행해야 할 필수사항이 되었으며, 특히 공익을 우선해야 하는 공공부문에서 ESG에 대한 책임이 강조되고, 조직과 개인의 청렴과 윤리의식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은 ‘신뢰받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 한수원’이라는 비전 아래, 각고의 자정 노력을 통해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청렴하고 깨끗한 기업으로 지속성장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예방이 최선’이라는 전략으로 청렴교육이나 캠페인 등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반부패 혁신 활동을 내재화하고, 부패행위의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굴·조치하여,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 및 시스템 개선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ICT 기술을 활용하여 견고한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해 가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 접점 직무의 Business Process를 디지털 혁신을 통해 전산화, 자동화하여 내부직원의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시스템을 정비하였다.
특히 입찰업무 전반에 대한 위험성 분석을 통해 비리 발생 예방을 위한 다양한 선제적 조치를 하였고, 몇 가지 사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입찰 제안서 평가위원 선정부터 제안서 평가까지, 전 프로세스를 시스템화 하고 자동화 하였다. 입찰제안서 평가위원 희망자가 직접 지원하여 평가위원풀(Pool)을 구성하는 모바일시스템 구축, ACS(Auto Calling System)을 활용한 평가위원 자동 교섭 및 선정, 제안서 평가 프로세스 전산화를 통해 내부 이해관계자의 인적 개입이 가능한 여지를 완전히 차단하였다.
둘째, 입찰업무 수행에 필요한 계약담당자용 인증서 통합관리를 전산화하여 인증서 부정사용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더 나아가 공고건별 인증키 관리로 투찰정보에 대한 보안성을 한 단계 강화하였다.
셋째, 건설공사 종합심사낙찰제의 복잡한 입찰 및 물량내역 산출 등의 투찰정보를 규격화하고 심사절차를 시스템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심사과정에서의 인적 개입을 최소화하고, 심사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러한 입찰업무 전반의 디지털 프로세스 혁신과 전산화를 통한 내부통제 강화로, 입찰 업무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고 부패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뿐만아니라, 프로세스 개선의 결과로 업무 효율성까지 높아지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었다.

깨진 유리창 법칙은 청렴문화에도 적용된다. 한수원은 잠재적으로 비리가 발생할 리스크를 안고 있는 Business Process를 깨진 유리창으로 인식하고, 깨진 유리창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디지털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전산화하고 자동화함으로써 시스템화된 청렴의 토양 위에서 내부 구성원들이 정도를 추구하는 청렴문화가 튼튼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