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하 국내 유일 원전해체 기관 법인설립허가증 통보
채현식 초대회장 “산·학·연 힘 모아 원전해체산업 발전 기여”

한국원자력해체협회가 22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정식으로 법인설립허가증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2020년 4월 23일 창립총회 장면.    사진 = 김경섭 기자
한국원자력해체협회가 22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정식으로 법인설립허가증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2020년 4월 23일 창립총회 장면. 사진 = 김경섭 기자

우리나라의 원전해체산업을 주도할 ‘한국원자력해체산업협회’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정식으로 ‘법인설립 허가증’을 통보 받았다.

지난 22일 산업부로부터 정식 설립허가증을 받은 ‘한국원자력해체산업협회’는 국내 유일의 산업부 산하 원전해체 기관으로서 앞으로 △ 원자력해체 산업 진흥을 위한 관련기술 개발 △ 원전 해체 관련 세미나 및 전시회 △ 교육 및 조사 업무 등 관련 정책과 제도 연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법’ 제32조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및 그 소속청장 소관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된 한국원자력해체협회는 앞으로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의 주요 목표인 국내외 원전해체산업을 주도적으로 담당해 우리나라 원전해체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원자력해체산업협회는 지난 2020년 4월 23일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회장으로 채현식 에스에프테크놀로지 대표와 이사, 감사 등 임원진을 선임한 바 있다.

이후 원전해체산업협회는 주무관청인 산업통상자원부에 2020년 5월 25일 정식 법인설립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까지 원자력 관련 기업과 학회, 협단체, 연구원, 대학 등 산·학·연으로 100여개 회원사가 가입했다.

채현식 회장은 “지난 2020년 4월 첫 창립총회를 마치고 1년 2개월이란 장시간을 동안 주무부서인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까다롭고 엄격한 설립허가 심사를 통과해 매우 기쁘다”고 말하고 “앞으로 원전해체 대기업, 중소기업, 연구원 등 원전 해체 산·학·연이 힘을 모아 우리나라 원전해체산업 발전을 위해 전력투구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1960년부터 1980년에 건설한 원전의 사용기한이 임박함에 따라 2020년대 이후 해체에 들어가는 원자력발전소 숫자는 급증해 원전해체 시장은 440조원(2014년 기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역시 현재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가 가동 중단된 이후  해체를 목전(目前)에 두고 있으며, 고리 1호기 원전해체는 2017년 6월 18일 영구 정지 후 사용후핵연료 인출, 냉각 및 안전관리(5년이상), 시설 및 구조물 제염·해체(8년 이상), 부지 복원(2년 이상)의 순서 진행돼 영구정지 이후 15년 이상이 소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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