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HICO서 탄소중립 선도 ‘K-원자력 추진전략’ 발표
이철우 도지사 “글로벌 혁신 원자력 허브 구축 최선 다해”

경상북도는 탄소중립 선도 'K-원자력 추진전략 발표 자문회의'에 앞서 관계 기관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탄소중립 선도 'K-원자력 추진전략 발표 자문회의'에 앞서 관계 기관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전찬걸 울진군수, 김무환 포스텍 총장, 장순흥 한동대 총장,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유성 RIST 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K-원자력 추진전략과 소형 모듈원자로(SMR), 원자력 수소생산 등을 주제로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혁신원자력연구단지에서 들어서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착공을 계기로 관내 원자력 역량을 집결해 향후 경북도의 혁신원자력 산업과 인재를 육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자력활용 수소생산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과 해외 수출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과 신규 국책사업 추진을 위한 산학연의 기관별 전략도 함께 검토했다.

특히 자문회의에 앞서 경북도는 향후 글로벌 혁신원자력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K-원자력 추진전략’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경북도는 SMR, 원자력수소, 수출모델 개발, 제도 개선·지역상생 등 4개 분야에 대한 12개 중점과제를 제안했다.

또한 한국원자력연구원, 현대엔지니어링의 SMR 개발 및 원자력 수소 생산 모델의 해외 수출전략도 각각 발표했다.

경상북도 K-원자력 추진전략 계획도.
경상북도 K-원자력 추진전략 계획도.

자문위원들은 경상북도 추진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SMR 개발, 인재육성, 원전안전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토론도 함께 이뤄졌다.

이번에 발표된 경상북도의 K-원자력 전략을 살펴보면 그 핵심은 SMR이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의 착공과 맞물려 경주를 중심으로 SMR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과 원자력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SMR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그린 수소 특화 국가산단을 유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는 대형원전에서 소형모듈원전으로 급변하고 있는 전 세계 원전시장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정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되는 원전 소재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한다는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미 경북도는 원전 소재 광역시도 행정협의회를 통해 산업부, 국토부 등에 원전소재 1시군 1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건의해 놓은 상태다.

원전 소재 광역시도 행정협의회는 이미 지난 2014년 10월 경북, 부산, 울산, 전남지역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새마을 운동을 세계에 전파했던 저력이 있다”고 말하고 “K-원자력 전략을 착실히 추진해 탄소 중립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해외 원전 수출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