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계 화합의 장 정선 하이원서 개최
원자력 SMR 원자로·화력 기술표준 소개

전기협회는 26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정선 하이원에서 '2021 KEPIC Week'를 개최했다.    사진 = 정선 김경섭 기자
전기협회는 26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정선 하이원에서 '2021 KEPIC Week'를 개최했다. 사진 = 정선 김경섭 기자

국내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의 기술표준 선도 및 관련 종사자들의 화합의 장(場)인 ‘2021 KEPIC-Week’가 성황리에 마쳤다.

대한전기협회(회장 정승일)가 주관하고 산업부(장관 문승욱)가 후원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2021 KEPIC-Week’는 원자력 및 화력분야의 전문분야별 160여편의 논문과 다양한 신기술 교류 세미나, 워크숍 등이 열려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KEPIC’이란 주제로 올해 18회째를 맞이한 ‘2021 KEPIC-Week’는 국내 원전기자재업계의 새로운 먹거리 분야라고 할 수 있는 SMR(중소형모듈원자력) 세미나와 원전해체 워크숍에는 많은 종사자들이 참석해 강의를 들었다.

또한 ▲ 전력산업의 미래와 SMR(이광재 국회의원) ▲ 2030 KEPIC 중·장기 추진계획(손명성 전기협회 KEPIC운영처 처장)  ▲ 개념 및 사례중심으로 메타버스의 동향과 전망(한양대 박종일 교수) ▲ 역사에서 배우는 위기극복의 교훈(노영구 국방대학교 교수) 등 주제로 합동 강연 발표했다.

소형모듈SMR 원자로 세미나.   사진 = 정선 김경섭 기자
소형모듈SMR 원자로 세미나. 사진 = 정선 김경섭 기자

이광재 국회의원은 ‘전력산업의 미래와 SMR’ 기조강연을 통해 “중소형 원자로(SMR)은 구성 요소들이 하나의 압력용기에 들어가 있어 사고가 발생해도 방사능 유출 위험이 현저히 감소해 기존 원전의 가장 큰 걸림돌인 ‘안전성 문제’를 해소 할 수 있는 최적의 원자력발전소”라고 강조했다.

또 “대형 원전은 완공까지 4~5년이 걸리지만 SMR은 약 2년이며 완공할 수 있어 이자 비용 등 금융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이 개발을 추진 중인 iSMR은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연구를 시작해 2028년까지 기술 개발을 마치고 2030년이면 상용화가 가능하다”며 한국형 SMR 원자로를 개발 필요성을 적극 주장했다.

손명성 전기협회 처장은 ‘2030 KEPIC 중·장기 추진계획’ 발표를 통해 “원전 해체 및 차세대 원전 기술 KEPIC 개발을 위해 품질보증, 해체설계, 제염, 절단, 해체, 폐기물관리, 부지 복원 분야를 개발하고 이를 위해 원전해체 분야의 KEPIC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 처장은 “우리나라는 핵융합 분야 및 차세대 원전기술, 4차 산업혁명기술 원전적용 분야 KEPIC 개발 관련 신산업·신기술 표준 개발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운영 원전 보수 및 교체 조직과 관련해 KEPIC 자격인증제도 도입하고, 원자력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우너자력안전법령에 KEPIC과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 전력산업기술기준)은   전력설비의 품질확보를 위해 설계, 제작, 시공, 운전, 유지정비, 시험/검사 등에 필요한 기술적/제도적 요건(기준)을 국내 산업실정에 맞게 방법과 절차를 규정한 전력산업계의 민간단체표준(Standards)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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