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VDC 케이블 국제공인인증시험 6개월 이상 대폭 단축
국내 해상풍력 사업 활용 · 해외 수출경쟁력 확보 기여

정승일 한전 사장이 초고압 직류송전(이하 HVDC) 사업 케이블 시험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밝히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이 초고압 직류송전(이하 HVDC) 사업 케이블 시험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밝히고 있다.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은 10월 27일 정승일 한전 사장, 유기상 고창군수, 명노현 LS전선 사장,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황수 일진전기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고압 직류송전(이하 HVDC) 사업 추진의 기반이 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HVDC 케이블 시험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국내 HVDC 추진사업은 서남해 해상풍력, 제주 신재생 전력망 연결하는 사업이다.

HVDC 케이블 시험장은 세계 최고 전압의 ±800kV급 HVDC 케이블을 국제표준으로 실증시험(동작·성능·규격 등)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2개의 HVDC 케이블을 동시에 시험가능하다.

고창전력시험센터는 HVDC 케이블 시험인프라를 보유함으로써, 세계적 규모의 전력시험센터로서 위상과 역할을 새롭게 확대해 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창전력시험센터는 1993년 74만㎡ 규모로 준공돼 31개 전력시험장(765kV 실증시험선로, 디지털변전 및 배전 실증시험장 등 송·배전 핵심 시험설비)을 보유한 대규모 전력시험센터로서, 전력 설비의 신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 성능평가 및 장단기 실증시험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탄소중립 전력망 운영 고도화를 위해 초고압 HVDC 송전기술 실증, BESS(에너지저장장치) 실증시험 등 재생에너지 수용률 향상 기술 등으로 역할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준공식으로 현재 국내에서 개발중에 있는 HVDC 케이블(±500kV급 케이블, 신재생 연계용 해저케이블, 국가 간 계통연계 장거리 ±800kV급 케이블 등) 실증시험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국내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활용하고, 해외수출(KEMA 국제인증 취득)을 위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사업분야에서는 HVDC 케이블 실증완료 후, 2023년 1.2GW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24년 1.5GW 신안해상풍력 등 대규모 사업에 사용 예정이다.

해외수출 분야에서는 대규모 해상풍력, 국가 간 계통연계 등을 위한 HVDC 케이블의 수요가 해마다 증가해 국내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유럽 인증기관의 국제공인인증시험 대비해 인증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 단축되고, 시험 비용도 대폭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분산형 전원의 수용성을 확대하는 HVDC 케이블이 국내에 확산 보급되면, 우리나라의 탄소감축 목표 달성 및 2050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정승일 한전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HVDC 케이블 실증시험장으로 전력계통의 미래를 대비하고 국내 케이블 제작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며, `2050 탄소 중립‘을위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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