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빈건물 등 2차측 건설 계약 예정 … 국내 원전기자재 해외진출 청신호

이집트 엘다바 원전 조감도.  사진제공 = 한수원 홍보실
이집트 엘다바 원전 조감도. 사진제공 = 한수원 홍보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이 러시아 JSC ASE社가 건설하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 4개호기의 터빈건물 등 2차 측 건설사업 계약 체결을 위한 단독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국내 원전 기자재업계의 해외 수출에 청신호를 주고 있다.

한수원이 JSC ASE社의 유일한 계약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의미로서 양측은 가격과 계약 주요조건에 대해 2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한 후 각각 내부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말까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일정은 협상 경과와 사업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며 “한수원이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을 수주하면 국내 원전 건설사는 물론, 국내 원전 기자재 공급 기업들도 함께 참여해 원전 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한국 원전 산업계가 국내 및 UAE 바라카 원전사업에서 입증한 경험과 사업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최초로 원전을 도입하는 이집트 현지기업과도 협력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울 계획이다.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Rosatom社의 자회사인 JSC ASE사가 2017년 이집트 원자력청(NPPA)으로부터 수주, 1200MW급 VVER-1200 원전 4개호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올해 본격적인 건설을 시작해 2028년 1호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전기자재업계 A사 사장은 “한수원이 이집드 엘다바 원전사업 단독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국내 원전기자재업계의 해외진출에도 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중소 원자력기자재업계의 경영난 해소에도 물꼬가 틀 것으로 보인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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