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소내 방사선 준위 평상시 수준 유지 확인

한울원자력발전소 전경.    사진 출처 = 한수원
한울원자력발전소 전경. 사진 출처 = 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박범수)는 “1월 13일 오전 01시 26분경 한울원전 5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가 원자로냉각재펌프 1대 정지로 인하여 자동정지 됐다”고 밝혔다.

원자로냉각재펌프(RCP: Reactor Coolant Pump)는 발전소 운전 중 노심에서 생성된 열을 제거할 수 있도록 강제순환유량을 제공하는 펌프이다.

한울본부 관계자는 “현재 정지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번 정지로 인한 외부 방사능 누출은 없고 발전소는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유국희, 이하 원안위)는 한수원으로부터 1월 13일 01:26분 경 한울 5호기 원자로가 자동 정지되었다는 보고를 받고 현장에 설치된 지역사무소에서 초기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상세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울 5호기는 원안위가 지난해 7월 1일 임계*를 허용한 이후 정상운전 중이었으며, 이번 사건은 한울 5호기에서 일부 비안전모선**의 전원 공급 차단기 개방으로 원자로냉각재펌프 4대 중 1대가 정지됨에 따라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된 사건이다.

현재 발전소는 안전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소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원안위는 원자로냉각재펌프 정지 원인분석 및 한수원의 재발방지대책 등을 철저히 검토할 예정이다.

용어해설
*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이로 인해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 원자로냉각재펌프 등 원자력발전소 비안전등급 기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모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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