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국가정보원-국가보안기술연구소 보안교육
대구·경북 사이버보안 담당자 직무역량 강화 교육 실시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앞줄 가운데)이 교육생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한국전력기술 홍보실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앞줄 가운데)이 교육생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한국전력기술 홍보실

국내 원자력발전소와 화력발전소 설계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전력기술의 발전소 설계 기술과 신기술을 호시탐탐 노리는 산업스파이가 많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원전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전력기술은 기술유출 및 보안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지만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1975년에 원자력발전소 설계기술 자립을 목표로 설립된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46년 동안 원자력을 비롯 화력,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해 항상 외국 기업과 스파이들의 해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국전력기술, 국가정보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과 어깨를 맞대고 사이버 보안 교육을 실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사장 김성암)과 국가정보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3개 기관은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김천 본사 전산교육장에서 대구·경북지역 국가·공공기관 사이버보안 담당자 직무 역량 향상 교육을 실시, 국내 원자력 및 화력 발전소 기술 유출 경각심을 높였다.

이번 교육은 한국전력기술과 국가정보원이 날로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고자 국가·공공기관 사이버보안 분야 종사자들의 교육을 실시했다.

실무자 과정과 관리자 과정 등 각 직무에 따른 맞춤형으로 구성된 이번 사이버 보안 교육에는 경상북도청, 한국수력원자력 등 대구·경북지역 20개 기관 사이버보안 실무자 및 관리자 총 52명이 참석했다.

실무자 과정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이하 국보연) 사이버안전훈련센터(CSTEC) 훈련체계를 이용해 사이버위기 상황 발생에 따른 대응 조치 연습 등 실무 위주로 교육해 산업스파이들의 해킹 대응 능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관리자 과정은 신기술 사이버위협 동향, 사이버안보 정책, 정보보호 관리자의 역할, 민간 클라우드서비스 활용 등 각 기관의 사이버보안 업무를 책임지는 관리자에게 꼭 필요한 교육내용이 담겼다.

특히 이번에 한국전력기술이 공공기관으로서는 최초로 국정원, 국보연과 공동으로 지역 사이버보안 담당자 대상 실무 중심의 맞춤형 직무 교육을 실시해 각 기관의 사이버보안 대응 능력 동반 성장과 사이버보안 담당자간 상호 협력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였다는데 큰 의미를 들 수 있다.

박성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이버보안센터장은 “멀리 수도권까지 올라가지 않고, 인근 지역에서 우수한 강사진을 통해 각종 사이버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Insight를 얻을 수 있었다”며, “특히 오랜만에 지역 기관 사이버보안 관리자들을 만나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인적 네트워크도 형성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송우선 대한법률구조공단 계장은 “평소 경험하기 어려웠던 실전 대응훈련을 통해 사이버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실무역량을 강화하는 기회였다”라며, “향후 이러한 실습 위주의 교육이 계속되길 희망한다”며 이번 사이버 보안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최근에 국정원 및 경북도내 원자력 유관기관과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고, 지난 3월 2일에는 국정원과 함께 지역사회 대상 상생협력형 사이버보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이번에는 지역기관 대상으로 사이버보안 교육을 제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한국전력기술은 앞으로도 국정원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원전 사이버안전 제고와 국가 사이버안보 강화에 앞장서는 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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