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현재 정식으로 한수원 사장 선임 안건 상정 안돼
이종호 · 황주호 · 정범진 · 유연백 · 조병옥 5명 압축
이종호 ·황주호 교수 2파전 …27일 긴급 안건 상정 ‘촉각’

한수원 본사 부사 안내판.   원자력신문 = DB
한수원 본사 부사 안내판. 원자력신문 = DB

윤석열 대통령 새 정부의 초대 사장이자 원자력산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인 한수원 신임 사장 선임 안이 오는 28일 열리는 공공기관 운영위원회 안건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는 27일까지 긴급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28일 열린 예정인 공공기관 운영위원회 안건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8월 둘째 주에 상정하거나, 재 공모 절차에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원자력계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8월 둘째 주 재 상정하거나 재 공모 절차에 들어 갈 경우, 한수원 신임 사장 선임이 너무 늦어져 실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원자력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재 한수원 신임 사장 자리를 놓고 이종호 한수원 전 기술본부장과 황주호 경희대 교수가 2파전을 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있다.

또한 산업부 전력정책심의회 위원과 원자력학회 부회장을 역임한 정범진 경희대 교수는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수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일 오후 서울역 근처 모처에서 2차 면접 심사를 실시해 이종호 전 한수원 기술본부장, 황주호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조병옥 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부이사장, 유연백 민간발전협회 부회장 등 5명을 사장 후보로  압축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명단을 넘겼다.

이종호 전 한수원 기술본부장은 한수원 이사회에서 “한수원 자체 경제성 평가에 의하더라도 월성 1호기를 계속 가동하는 것이 경제성이 높은데, 월성 1호기가 경제성이 없게 답이 나오는 것이 이치에 안 맞는 말이다”라며 월성 1호기의 계속 운전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 전 본부장은 또 “원안위 운영 변경허가 시까지 가동하는 방안도 포함해서 청와대에 보고해 달라”고 정재훈 현 사장에게 항의하다 보직 해임까지 당하는 불이익을 받았다.

황주호 교수는 서울대 핵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원장,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한수원 원전안전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국내 최고의 원전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황주호 교수는 잘 아는 원자력계의 한 인사는 “황 교수는 원자력계의 현실과 미래, 그리고 문제점과 개선책을 내놓을 수 있는 전문가로서 어떤 자리를 앉더라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정범진 교수는 서울대 핵공학과 출신으로서 산업부 전력정책심의회 위원, 한국원자력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강력히 반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임한 원자력 전문가이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에서 2명의 후보로 압축하면, 한수원 주주총회에서 1명을 신임 사장 후보로 선임한다.

그후 산업부의 제청을 거쳐 최종 대통령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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