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화환원 소재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협약 체결
1MW급 블루수소 생산기술 사업 공동투자 기술개발

전력연구원, 카본코, 금양그린파워 관계자들이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 및 상용화 협력 MOU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금양그린파워 이윤철 회장, 전력연구원 이중호 원장, 카본코 유재형 대표이사)   사진 = 전력연구원
전력연구원, 카본코, 금양그린파워 관계자들이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 및 상용화 협력 MOU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금양그린파워 이윤철 회장, 전력연구원 이중호 원장, 카본코 유재형 대표이사) 사진 = 전력연구원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은 10일 카본코, 금양그린파워(주)와 ‘산화환원 소재 이용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 및 국내외 사업화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블루수소는 석탄, 천연가스 등의 화석연료를 이용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으로 배출하지 않는 청정수소를 말한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지난 2020년부터 한국중부발전(주)과 협력해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의 핵심인 산화환원 소재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왔다.

산화환원 소재를 이용한 블루수소 생산기술은 금속 소재와 증기의 산화반응을 통해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하고, 화석연료와의 환원반응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생산하는 원리를 이용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일반적인 블루수소 생산기술과 달리 많은 에너지와 비용이 수반되는 수소 정제설비와 이산화탄소 포집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공간적으로 컴팩트하며 저비용으로 블루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전력연구원의 산화환원 소재는 유럽연합 프로젝트에서 개발한 소재와 비교해 약 1.4배의 높은 수소 생산성능을 보였으며, 6개월 이상 연속사용에 성공하여 높은 장기내구성도 검증됐다.

전력연구원은 2022년에 국내 최대 규모의 20kW급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전에 성공했다.

또한 확보된 산화환원 소재기술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탄소중립 국제표준화를 위한 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기술표준원 및 수소융합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2026년까지 수소분야 국제표준(ISO TC197)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각 기관은 산화환원 소재를 이용한 1MW급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 및 투자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에서 보유한 블루수소 생산 원천기술과 카본코의 탈탄소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기술 및 금양그린파워(주)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경험의 융합으로 빠른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6년부터 블루수소 생산 실증을 시작하여 이후 가스터빈 혼소발전 및 해외수소 도입 등 대규모 국내외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각 기관이 보유한 역량을 하나로 집중하여 청정수소 생산 및 저장기술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수소경제 이행을 가속화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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