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세계 공급망 위기 속에 에너지는 국가안보 국민생존 걸린 문제”
“글로벌 SMR 파운드리 구축과 SMR 생태계 육성, 소부장 연계 논의”

최형두 의원은 8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파운드리 구축’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 = 이석우 기자
최형두 의원은 8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파운드리 구축’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 = 이석우 기자

탈탄소 에너지의 새로운 미래로 꼽히는 SMR(소형모듈원전)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글로벌 SMR 허브를 지향하는 파운드리 구축 전략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국회에서 열려,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최형두 의원(국민의힘, 마산합포)은 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파운드리 구축’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상남도,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가 토론회를 후원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는 여당인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만희 정책위 수석부의장, 구자근 당대표비서실장,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 강대식 최고위원 등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석기 전 사무총장, 송언석 전 원내수석부대표, 한무경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 산자위 양향자 의원(무소속), 국회 SMR포럼 회원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참석하고 정부에서는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함께했다.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이 정관계를 대표해 서면 축사했고 홍남표 창원특례시장도 축전을 보냈다.  

이날 토론회는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탈탄소 에너지 SMR 파운드리 구축전략에 국회·정부·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참석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소형모듈원전 SMR(Small Modular Reactor)은 기후변화 대처와 탄소중립 정책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범진 경희대 교수와 산업부 문상민 과장 등이 참석한 토론회 장면.  사진 = 이석우 기자
정범진 경희대 교수와 산업부 문상민 과장 등이 참석한 토론회 장면. 사진 = 이석우 기자

이와 함께 국민부담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탄소배출을 효과적으로 감축하기 위해서는 합리적 가격에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한 저탄소 에너지원인 원자력을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사용해야 한다는 에너지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영국왕립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SMR 시장은 2035년까지 최대 63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곧 상용화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시장이기에 미국, 러시아, 중국 등이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 ‘SMR 파운드리(Foundry)’는 소형모듈원전 종합생산체계를 뜻한다.

최형두 의원은 중소형 원자로와 이를 활용한 시스템의 연구개발, 실증, 상용화 및 수출지원을 규정하는 SMR 제정법안을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발의한 바 있다.

최 의원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위기 속에 에너지는 국가 경제를 넘어 국가안보와 국민 생존이 걸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오늘 토론회가 글로벌 SMR 파운드리 구축과 이를 통한 SMR 생태계 육성, 소부장 기술 고도화 전략 등을 논의하고 향후 대책을 점검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시장현황 및 파운드리 구축 필요성’을 제안했고,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원전생태계 복원과 탄소중립에서 원전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를 이어갔다.

끝으로 전용환 경남테크노파크 에너지바이오본부장은 ‘차세대 원전산업 혁신제조기술개발사업 선제적 추진 필요성’에 대해 발제했다.

정동욱 교수가 좌장으로 진행한 본격 토론에는 문상민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과장,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최준근 경상남도 에너지산업과장, 김한곤 한국수력원자력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사업단장, 송상우 한국재료연구원 접합기술연구실장, 강홍규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상무가 참여했고, 패널들과 청중의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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