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송전용 초고압‧파라과이 증용량 케이블…국내 전선 기업 최초 남미 시장서 사업권도 획득

LS전선(대표 구자열)이 카자흐스탄과 파라과이에서 중요 전력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는 듯 남미와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규 시장 진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LS전선은 카자흐스탄 국영전력기업 삼룩에너지(Samruk Energy)로부터 2400만 달러(한화 약 280억원), 파라과이 전력청(Administracion Nacional de Electricidad, ANDE)으로부터 910만 달러(한화 약 100억원)규모의 전력 케이블 납품 사업을 수주했다.

카자흐스탄 프로젝트는 수도 알마티(Almaty) 지역 산업 발달과 도시 개발로 인한 전력 수요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LS전선은 내년 8월까지 127km의 송전용 220kV급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의 제품 공급 및 기술 자문 등을 진행한다.

또한 파라과이 국가 기간 전력·통신망 구축을 위해 산 로렌소(San Lorenzo), 과람바레(Guarambare) 등에 총 1100km의 220kV급 증용량(增容量) 송전 케이블(Gap Conductor, 용어설명 참조)과 140km의 광섬유 복합가공지선(OPGW, Optical ground Wire) 납품과 설치 지원을 올해 말까지 수행하게 된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번 사업 수주에서 3M, 넥상스 등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 경쟁, 2차에 걸친 철저한 평가를 통해, 타 기업들보다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능력 등을 갖고 있음을 인정받았다”며 “더불어 독립국가연합과 남미에서 국내 전선 업체 최초로 수주에 성공,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해당 시장에서 사업 진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전했다.

LS전선은 1990년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 24개국 100여개 운영 사이트를 갖고 있으며, 중국, 아시아, 중동, 러시아, 미국, 유럽, 중동 등 각 권역별로 구분, 특화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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