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하나로 고주파 대역의 다양한 RFID 표준 통합할 수 있는 기술 인정

LS산전 융합기술연구소 SoC연구팀 소속 김영한 연구원이 다양한 RFID 표준을 리더 칩 하나로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로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산업 전기전자 분과 최고 논문상을 수상했다.

LS산전은 지난 10일 호주 멜버른 크라운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세계 산업 전기전자 분야 최대 학회 IECON(IEEE Industrial Electronics Conference) 2011에서 김 연구원의 논문이 IEEE 대표 저널 ‘산업 전자 학술지(Transactions on Industrial Electronics)’로부터 올해의 최고 논문상(Best paper Award)에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국내에서는 IEEE 관련 컨퍼런스에서 수상하는 경우는 자주 있으나 저널지에서 한 해 논문 중 최고상을 수상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고주파(HF) 대역의 다양한 RFID 표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리더 칩 송수신기’(A CMOS Transceiver for a Multi-standard 13.56 MHz RFID Reader SoC)로 김 연구원이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유형준 교수 연구실) 석사 과정 당시 연구했던 분야다.

논문 내용과 같이 고주파 대역 상의 RFID 표준들을 구동시킬 수 있는 칩(System on a chip)이 구현될 경우 교통카드, 모바일 결제 기능 등 다양한 기기에 개별적으로 적용되는 RFID 기능을 1개 기기에 집약시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김 연구원의 논문은 2009년 제출 당시 논문의 우수성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는 저널지 인용지수가 5.4 이상으로 전 세계 전자?전기 관련 인용지수 순위 3위에 오른 바 있으며, 현재도 3.4 이상으로 9위에 랭크돼 있다.

김 연구원은 “RFID 기술은 계속 진보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통해 우리 생활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연구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무선인식 리더와 태그 칩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이 분야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고 세계적인 연구결과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연구원은 현재 무선 전력 전송 기술과 초고주파 대역 무선 인식 수동형 및 능동형 태그 칩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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