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원 규모 협약체결…E기자재 제조 산업단지 조성

STX에너지와 삼척시 근덕지역에 에너지복합산업단지(Green Energy Industrial Park)를 조성하기로 했다.

6일 삼척시청에서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과 김대수 삼척시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인 Chemical설비 제조공장을 포함한 그린에너지복합산업단지(Green Energy Industrial Park)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과 행정업무 지원 등에 관해 협약했다.

이번 MOU 체결은 삼척시의 적극적인 투자유치노력과 제조업을 그룹의 주력사업기반으로 하고 있는 STX의 사업제안이 맞아 떨어져 결실을 맺게 됐다는 평가다.

삼척시와 STX에너지는 삼척 복합에너지산업 클러스터에 최신예의 에너지 설비를 도입하고 환경친화적인 에너지 기자재 제조 산업단지를 연계, 조성해 기업과 지자체의 상생협력의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STX에너지가 근덕면 일원에 투자하는 이번 사업은 약230만㎡(70만평) 부지를 활용하는 에너지복합산업단지로 총공사비 약 8조원을 투자해 올해부터 추진된다. 에너지복합산업단지는 에너지산업과 관련 제조업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발전단지, 발전설비제작단지, 방재설비단지, 신재생에너지단지, 해양바이오단지, 주민협력단지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STX에너지는 기계, 조선, 엔진, 중공업 등 제조업기반의 그룹 역량을 투입해 청정발전,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사업과 관련제조업을 복합적으로 아우르는 친환경 복합산업단지를 조성, 사업의 시너지를 높이고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부지조성, 항만건설 및 발전설비 건설에 막대한 투자가 예상된다. 그러나 STX에너지는 이미 한국동서발전과는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고, 한국산업은행 발전인프라 펀드와도 투자협력 MOU를 체결해 사전에 철저한 준비로 기술 및 자금을 확보하는 등 사업추진에 있어 자금부담은 크게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삼척시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삼척 LNG생산기지, 삼척종합발전단지, 포스코파워 Clean Energy Complex, 원자력클러스터 삼척 유치에 이어 ‘그린에너지복합산업단지’까지 갖추게 되면 총사업비 약 67조원, 인구 30만 시대를 열어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은 “이번 에너지복합산업단지 건설로 그룹의 장기 안정성장을 위한 사업기저가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그룹의 에너지 및 제조업사업 역량을 총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STX에너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부양효과 약 3조6000억원, 근무인력 및 가족을 포함하여 약 5000여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되어 지역시장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전소 운영기간 중 취득세, 지방세 등의 세수증가 역시 예상된다.

특히 발전산업단지 건설기간 중 연간 200만여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산학협력 활동을 통해 삼척 지역 주민 우선 채용 및 인재육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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