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마라픽 얀부 해수담수화 플랜트에 설치될 MED. 담수증발기 2기를 대형 바지선에 선적하고 있는 모습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은 사우디아라비아 마라픽 얀부 해수담수화플랜트에 설치될 담수증발기 2기를 성공적으로 제작해 출하했다.

창원공장 자체 부두를 통해 출하된 담수증발기는 3대 담수 프로세스 가운데 하나인 ‘다단효용방식(MED, Multi-Effect Distillation)’을 적용한 것으로 하루 담수생산용량은 15만 명이 동시 사용할 수 있는 5만5000t 규모이다.

다단효용방식은 다수의 튜브 내로 증기를 통과시키고, 튜브 표면에 바닷물을 분사해 수증기로 증발, 응축시키는 과정을 통해 담수를 생산하는 방식. 상대적으로 설치비용이 저렴하고 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출하한 담수증발기는 폭 22m, 높이 18m, 길이 62m에 중량 1800t에 달하며 부식에 강하면서 강도가 뛰어난 ‘듀플렉스(Duplex)’라는 소재를 사용했고 증발기 1기당 약 35만개의 튜브가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또 바닷물을 증발시키는 데 사용하는 35만개의 튜브는 엄격한 수압테스트를 거쳐 품질의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9월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마라픽 얀부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수주했다. 사우디 제다에서 북서쪽으로 350km 떨어진 얀부 지역에 건설되며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EPC 방식으로 일괄 수행해 오는 2013년 4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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