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순환유동층 보일러 등 주기기 수주

두산중공업이 여수화력 2호기에 이어 1호기에 대한 주기기 설비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은 한국남동발전과 여수 화력발전소 1호기에 들어갈 350MW급 순환 유동층 보일러, 터빈발전기 등 주기기 공급 계약을 약 2600억 원에 체결했다.

순환 유동층(Circulating Fluidized-Bed) 보일러는 기존 미분탄 보일러와 달리 공기와 석회를 동시에 주입시켜 순환 연소시킴으로써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이는 친환경 발전설비이다. 특히 저품질의 석탄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연료비 절감 효과도 뛰어나다.

이번 계약은 1975년부터 30년 넘게 운영되어 온 200MW급 여수 화력발전소를 350MW급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향후 연료전환 공사를 통해 기존 중유 보일러를 순환 유동층 보일러로 교체하면 높은 발전 효율과 경제성을 갖춘 친환경 발전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들 제품을 경남 창원공장에서 자체 설계, 제작한 후 2015년 3월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Power BG장은 “매장량이 많은 저품질 석탄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순환 유동층 보일러 수요가 늘고 있다”며 “국내 시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순환 유동층 보일러 시장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2009년 340MW급 여수화력발전소 2호기용 순환 유동층 보일러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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