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손동희 사장

  지난해 우리회사는 환율과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확대,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규제 강화, 정부의 공기업 경영선진화  정책을 통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 요구 등 해결해야 할 많은 도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상황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경영수지 개선과 녹색 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Jump 1250」선진화프로젝트를 과감히 추진하면서  작년 12월에는「New Vision 2020」을 재정립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전사적 위험관리체제를 가동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적자로 예상되었던 경상수지가 흑자로 반전되었으며, 가로림조력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이 정부로부터 확정됨으로써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사우디 라빅 발전사업을 위한 현지법인 설립, 평택국제화지구 집단에너지사업 참여 등 새로운 사업영역 확장으로 미래 녹색성장 기반을 굳건히 하였습니다.

  친애하는 서부인 여러분!

  올 해도 우리 회사의 경영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그리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글로벌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환율?  금리?유가의 3고 현상이 예상되고, 정부의 노사관계 선진화 정책과 노사관계 법령의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인하여   노사간의 갈등, 전력수요의 둔화 추세 등은 경영의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특히, 최근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를 통해 정부는 녹색성장   정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화석연료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우리회사로서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이 먼 이야기가 아니라, 당면과제임을 각인시켜주는    현실이여서 사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서부인은 다시 해낼 수 있습니다.
  우리회사가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 성장하기 위해 전 서부인의 의지가 담긴 비전인  “World Best 3E Creator” 달성을 위해 가일층 노력하여, 지금의 어려움을 지속 성장을 위한 서부발전의 체질을 강화시키는 큰 자양분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서부 가족 여러분!
  우리회사는 올해로 창사 9년째를 맞게 되었고, 창사 10주년이 목전에 다가왔습니다. 올 한해는 무엇보다도 ‘창사 10년 서부의 모습’을 어떻게 구현해 나갈 것인가에 경영의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금년도 경영의 기본방향에 대한 몇 가지 사항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첫째, 녹색성장을 위한 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2013년 발효될 기후변화협약과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정부정책에 능동적으로 부응해야 합니다. 가로림조력, 300MW급 한국형 IGCC 건설과 청라?,? 김포 등지의 열공급사업을 적기에 효율적으로 추진하여야 함은 물론, 더 나아가 국내에서는 태양광 ? 풍력 발전 및 하수슬러지 발전연료 사업을, 해외에서는 필리핀 수력 및 바이오 발전, 그루지야 수력 및 풍력발전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둘째, 경영선진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공기업선진화를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직도‘방만한 조직운영과 편하게 일하고 수혜는 많다.’라는 공기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따라서 우리 서부인은 견위수명(見危授命)의 각오로 조직슬림화, 임금구조 선진화 및 원가절감 노력 등 비상경영 노력을 경주하여 정부의 2단계 경영선진화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강하고 좋은 기업문화를 창조해야 하겠습니다.
기업의 경쟁력 우위의 원천은 강하고 좋은 기업문화입니다. 구성원간의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창의적 사고가 발현되어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조화를 이루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글로벌한 사고와   행동을 겸비한 인재 풀을 만들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건전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협력적인 노사관계가 정착되지 못하면 일류회사로의 도약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습니다. 대립보다는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노사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건강한 파트너십의 기반을 다져 나가야 합니다.

 서부인 여러분!
  전력산업계는 바야흐로 超경쟁(Hyper-competition)시대에 돌입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서부의 명성을 회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전환기입니다.  발전회사 중 가장 우수한 인재집단으로서의 자긍심과 열정으로 무장하여 우리 서부인의 개별 역량을 강력한 조직역량으로 결집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리더십과 팔로워십을 조화와 균형 속에 효과적으로 발휘되는 풍토를 창조해 나가야 합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조금이라도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서부인으로 재무장합시다. 원활한 소통과 포용을 통한 상생의 장을 이루어 나갑시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일지라도 ‘사람의 마음이 모이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人心齊 泰山移)’는 자세로 우리 모두 서부발전의 미래를 위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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