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2200억원 프랑스 발전소 리뉴얼 공사 수주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은 해외 자회사인 두산파워시스템즈가 독일 발전회사인 SNET(Société Nationale d’Électricité et de Thermique)로부터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 가르단(Gardanne) 화력발전소의 연료전환을 위한 리뉴얼 공사를 약 2200억원에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1995년부터 운영돼 온 오래된 석탄 화력발전소를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하는 청정 발전소로 전환하는 것이다.

두산파워시스템즈는 순환유동층 보일러, 스팀터빈 등 주요 설비의 리뉴얼 작업을 오는 2015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두산중공업이 그 동안 인수한 해외 자회사들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순환유동층 보일러 기술은 독일의 두산 렌체스(Lentjes)가 보일러 서비스 분야는 영국의 두산 밥콕(Babcock), 스팀터빈은 체코의 두산 스코다파워(Skoda Power)가 담당했다. 이러한 원천기술 솔루션을 일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세계적으로 두산중공업과 프랑스의 알스톰 등 2개 업체에 불과하다.

목진원 두산파워시스템즈 CEO는 “서유럽의 경우 정부 규제와 여론의 영향으로 기존 화력발전소를 신재생 에너지로 분류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연료를 전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이번 수주를 토대로 향후 5년간 약 50억 유로에 달하는 서유럽 바이오매스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