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오일환 이사장

다사다난했던 기축년 한 해가 저물고 경인년 호랑이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해는 공공기관 선진화에 따른 인력감축, 조직축소, 긴축예산 편성 등 경영 효율화로 어려운 시기였지만,

수요자원시장을 확대하고 스마트 그리드 구축사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작지만 강한 强小조직을 만드는데 초석을 다진 뜻 깊은 한 해 였다고 생각합니다.

전력산업은 지금 자연독점에서 개방과 경쟁으로,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위주의 전력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으며, 스마트 그리드 등장으로 전력, IT, 자동차 등 관련 산업간에 융합하여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범세계적인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 방안인 배출권 거래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는 전력시장에 신성장 기회를 제공한 반면에, 전력계통에는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한 신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경영환경 변화에 맞추어 올해 전력거래소 경영목표를 ‘전력산업 선진화의 주역’으로 선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천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전력거래소 고유 목적사업인 전력시장 및 전력계통 운영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발전경쟁 강화를 위한 시장제도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전기소비자가 참여하는 수요자원시장을 더욱 활성화하여 효율적인 전력시장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특히 금년에는 여름철 최대수요 급증으로 예비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완벽한 대책을 수립하여 국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활기찬 직장문화 정착을 통한 경영효율성 향상에 앞장서겠습니다.

인력, 조직, 노사관계 등 공공기관 선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능력과 성과중심의 조직운영을 통하여 ‘일한 만큼 보상받는 조직문화 정착’으로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사내외 의사소통 활성화로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이루겠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경영현안 설명회 등 ‘벽 없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겠으며, 외부고객을 위해서는 정부 및 회원사와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하여 고객의 니즈를 사전에 파악하여 해결함으로써 고객 감동적 사고로 전력거래소의 브랜드 이미지를 키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넷째, 작은 것까지도 달리 생각하는“RE-thinking”자세를 가지겠습니다.
 
저탄소 녹색성장 대안의 하나로 물건을 재활용하여 다시 쓰는 Re-cycling 방법을 제시하듯, 전력거래소 업무에 관련된 여러 전략들을 다시 생각해 보는 창조적이고 디테일한 사고로, 미래 새로운 전력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하여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하겠습니다.

스마트 그리드 제주 실증단지 구축, 배출권 거래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기관 지정 추진, 한국형 에너지관리 시스템 개발 완료 등 녹색성장 동력창출에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호랑이 새끼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했듯이 저희 전력거래소가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모험에 대응하는 용기있는 도전정신 입니다.

전력거래소 직원 모두는 합심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전기의 미래를 열어가는 전력산업의 중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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