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Year in Infrastructure 2014 Conference 성황리 폐막
벤틀리시스템즈, 英 런던서 4~6일까지…인프라 전문가 교류

에너지, 건축, 엔지니어링 기업 및 정부의 인프라 설계와 운영을 책임지는 전 세계 주요 인프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위한 종합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벤틀리시스템즈(Bentley Systems)는 전 세계 모든 분야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영국 런던 힐튼 런던 메트로폴(Hilton London Metropole) 호텔에서 ‘The Year in Infrastructure 2014 Conference’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The Year in Infrastructure 2014 Conference’는 벤틀리 소프트웨어 사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업계의 유수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심사위원단이 각 분야별로 최종 후보작을 선정해 시상하는 ‘Be Inspired Awards’도 병행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컨퍼런스에 앞서 한국원자력신문를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언론사, 100명 이상의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미디어의 날(Media Day)’ 브리핑에서 그렉 벤틀리(Greg Bentley) 벤틀리시스템즈 회장은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은 벤틀리의 중장기 기업비전은 30년 전 설립목적에 변함없이 설계 및 건설 분야 기업체와 전문가들에게 혁신적인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해 전 세계 인프라 시설을 운영하며 향상된 삶의 질을 위한 세계 경제와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인프라 전문가ㆍ100여명 언론매체 참석 성황
벤틀리는 고성능 지능 인프라를 위한 통합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정보 모델링을 극대 사용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특히 벤틀리의 솔루션은 인프라 설계 및 모델링을 위한 마이크로스테이션(MicroStation) 플랫폼, 인프라프로젝트팀 협력과 협업을 위한 프로젝트와이즈(ProjectWise) 플랫폼, 인프라 자산 운영을 위한 에셋와이즈(AssetWise) 플랫폼을 총망라하며 상호 호환 가능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해 전 세계 전문적인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런던에서 개최된 ‘The Year in Infrastructure 2014 Conference’는 일련의 프레젠테이션 및 쌍방향 소통 방식의 워크숍을 통해 기술과 비즈니스 동인의 교차점을 살펴보고, 이러한 동인이 향후의 인프라 인도 및 투자 수익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탐색해 보는 뜻 깊은 기회의 장이었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요 행사를 살펴보면 4일부터 6일 오후까지 ▲프로젝트 딜리버리 서밋(Project Delivery Summit) ▲인프라스트럭처 애셋 퍼포먼스 서밋(Infrastructure Asset Performance Summit) ▲빌딩 포럼(Building Forum) ▲레일 앤 로드 포럼(Rail and Road Forum) ▲석유, 가스, 화학물 및 광업 포럼(Oil, Gas, Chemical and Mining Forum) ▲EPC 및 A/E 포럼 ▲공익사업 포럼(Utilities Forum) ▲미래 비전 포럼(Visions for the Future Forum)을 비롯해 인프라 설계, 납품 및 운영 분야의 뛰어난 성과를 기리기 위한 ‘2014년 Be Inspired Awards’ 프로그램의 최종 후보자 프로젝트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졌다.

올해 컨퍼런스에도 세계 인프라업계의 리더들이 초청연설자로 나섰다. 에드메로우(Ed Merrow) Independent Project Analysis, Inc 창업자겸 사장도 이에 포함되는데 그는 규모가 크고 복잡한대형 프로젝트와 일반적인 주요 프로젝트들의 집행 분야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이다.

아울러 2009년부터 HS2 Ltd에서 영국의 고속철도를 위한 규칙, 네트워크, 특정경로 설계의 개발을 담당한 수석엔지니어 겸 기술디렉터 앤드규 맥노튼(Andrew McNaughton)교수 등의 기조연설은 참석자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렉 CEO, 차세대 소프트웨어 ‘커넥트 에디션’ 발표
특히 벤틀리시스템즈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위한 차세대 소프트웨어를 발표했다. 벤틀리의 ‘V8i’ 소프트웨어 후속으로 나오는 ‘커넥트 에디션(CONNECT Edition)’은 종합 프로젝트 수행(Comprehensive Project Delivery)을 위한 하이브리드(혼합) 컴퓨팅 환경을 지원하고 모든 프로젝트 참가자들에게 완전하게 전달된다.

‘마이크로스테이션 커넥트 에디션(MicroStation CONNECT Edition)’은 이미 얼리 액세스(Early Access) 참가자들을 위해 출시됐으며 프로젝트와이즈 커넥트 에디션(ProjectWise CONNECT Edition) 서비스의 많은 부분은 ‘벤틀리 내비게이터 커넥트 에디션(Bentley Navigator CONNECT Edition)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얼리 액세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말 안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V8i 모델링 애플리케이션은 DGN파일 포맷에 변경된 것이 없기 때문에 마이크로스테이션 커넥트 에디션 및 프로젝트와이즈 커넥트 에디션과 호환성을 갖고 자체 내에서 운용될 것이다. 벤틀리의 모델링 애플리케이션의 커넥트 에디션과 애셋와이즈(AssetWise) 제품은 오는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출시될 예정이다.

그렉 벤틀리 회장은 “커넥트 에디션은 벤틀리 시스템즈의 플랫폼 기술을 통합해 데스크톱 모델링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 내 서버 및 모바일 앱 등을 아우르는 혼합 환경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커넥트 에디션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본질적으로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새로운 사용자 연결 경험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전시킬 수 있게 한다. 커넥트 에디션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존 및 발전하는 컴퓨팅 환경 모두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벤틀리 시스템즈의 혁신 기술은 기존의 전통적인 모델링 사용자들은 물론 전체 공급사슬과 건설 분야 까지 종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커넥트 에디션은 해당 프로젝트 관련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온전한 상태의 정보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으며 향후 몇 년 동안 벤틀리시스템즈의 소프트웨어와 사용자들의 역량을 강화해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빌딩정보관리(BIM)를 최대한 발전시키게 할 것이다.

이번에 ‘커넥트 에디션(CONNECT Edition)’ 발표를 지켜본 관련 유저들은 신개념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대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개리 맨시저(Gary Mansager) HDR(HDR, Inc.) 전문위원은 “벤틀리시스템즈의 ‘커넥트 에디션(CONNECT Edition)’은 매우 이해하기 쉽다. 새로운 기능들은 직관적인 것으로서 이를 기반으로 한 업무흐름은 일을 완료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2014 Be Inspired Awards’ 25개 팀 선정
한편 이번 컨퍼런스와 병행해서 열리는 ‘2014 Be Inspired Awards’의 프로젝트 최종결선에 오른 54개팀 중에서 25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5일 저녁 시상식에서 ‘2014년 Be Inspired Awards’ 수상자가 발표됐는데 올해는 17개의 ‘Be Inspired Awards’의 수상자와 7개의 ‘Be Inspired Special Recognition Awards’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Be Inspired Awards’은 전 세계의 인프라를 개선 및 유지하고 있는 벤틀리 사용자들의 탁월한 업적에 대해 수여된다.

벤틀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Be Inspired Awards’에서도 업계의 유수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심사위원단이 49개국의 기관들이 각 분야별로 제출한 프로젝트를 신중하게 심사 후 최종결선 진출자 중 우수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Be Inspired Special Recognition Awards’ 후보도 최고 점수를 받은 프로제트 가운데 선정됐며 그 밖에도 추천을 통해서 선정되기도 했다”며 “이 후보들은 Be Inspired Awards가 초점을 두고 있는 혁신적이고 통찰력 있는 성과에 기반했고, 이렇게 선정된 후보는 각각의 수상자 선정 기준을 기반으로 벤틀리 임원으로 구성된 패널의 재심사를 거쳤다.

이날 그렉 벤틀리(Greg Bentley) 회장은 “올해 (Year in Infrastructure)컨퍼런스의 일부인 Be Inspired Awards 시상식은 지속 가능한 인프라 분야에 종사하는 우리 모두에게 왜 우리가 이 일을 하는지를 다시 일깨워주는 자리”라며 “매년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진행되는 놀라운 프로젝트에 대해 듣게 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더 큰 영감을 가져다준다. 우리 사회와 환경, 그리고 세계 경제 성장을 지탱하는 데 큰 공을 세우는 올해 수상자뿐 아니라 후보자 모두에게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벤틀리시스템즈 ‘어떤 기업?’
벤틀리시스템즈(Bentley Systems)는 다국적 공학용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전문회사로 3차원 설계 및 해석, 배관설계 및 해석, 토목, 건축설계 및 구조해석과 배관 유동해석 등 플랜트 설계, 원전설계, 토목건축 및 교량설계, 해양구조물설계 등 인프라 지속성을 높이는 종합 소프트웨어 솔루션 공급에 주력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1984년 설립된 벤틀리는 45여 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3000여 명의 직원을 고용 중이며 연 매출은 약 6억 달러(한화 6000억원)가 넘는다. 비즈니스의 3분의 2는 미국이 아닌 해외시장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2013년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동, 영국시장에서 강력한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다.

1996년에 벤틀리시스템즈코리아가 설립돼 한국전력기술, 삼성물산, GS건설 등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체의 원전설계 및 해석뿐만 아니라 조선과 해양에너지 분야에도 벤틀리의 제품이 다수 사용되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한국지사 방문을 통해 한국 원자력 및 플랜트 관련 산업과의 파트너십을 넓혀가고 있는 말콤 월터(Malcolm Walter) 벤틀리시스템즈 COO는 지난달 7일 본지와 단독인터뷰에서 “2009년 한국의 첫 원전 수출인 UAE 브라카 원전의 설계에 참여하는 한국전력기술(KEPCO E&G)에 최상의 안전한 원전을 설계할 수 있도록 설계기반, 안전성, 업무관리, 장비 신뢰도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eB Insight’라는 자산정보 관리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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