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식소재 이용 열교환기, 반응기 전문생산기업 '우뚝'
클래딩 특허 기술(SUN-Z-R) 이종 금속저항 접합 기술

 

내식소재를 이용하여 각종 용기, 열교환기, 반응기 등을 제조하고 있는 (주)범BST(대표 박주호)는 지난 1990년 7월 철강업계에 첫 발을 들인 후 강재 구매 ㆍ 조달분야에서의 전문성과 조선 해양플랜트 및 산업 플랜트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국내 최고의 강구조물 전문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여년동안 기존의 Solid Type 타입의 제품을 제조할 뿐만 아니라 일본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이종(異種) 금속간의 접합을 통해 내식소재인 티타늄, 니켈알로이, 지르코늄, 니오븀, 탄탈룸 등을 일반 강과 접합하여 소재의 비용을 절감하고 내식성은 더욱 향상 시키는 용기, 열교환기, 반응기를 생산하여 국내 동종업계에서는 기린아로 명성이 높다.
특히 이 회사의 클래딩 특허 기술(SUN-Z-R)은 이종 금속저항 접합 기술을 이용했기 때문에 기존의 폭착 클래드 대체 공법에 비해 설비 원가를 30% 이상 절감할 뿐만 아니라 납기 기간도 약 2개월 가량 대폭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SUN Z-R 공법이란 일본 SPF사의 이종 금속 간 특수 클래드 기술에 대한 등록 상표로서 전기저항을 이용한 seam 용접의 방법으로 Carbon Steel의 모재에 내식성 소재를 접합하는 공법이다.
무엇보다도 SUN Z-R 장점은 폭착 ㆍ 압연 클래드 ㆍ Overlay 제품 보다 저비용 ㆍ 단납기가 가능한 이점이 있으며, GLASS LINING 기구의 열 쇼크 파손 대책 및 유지 보수가 불필요하다는 점이다.
또 정밀 화학분야의 소량 ㆍ 다품종 생산에 필요한 다목적 용도의 용기 제작이 가능하고, 고온화에 따른 부식 대책으로서 적합한 것도 큰 특징이다.
SUN Z-R은 일본발명진흥회로부터 고안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TDA(현 ITA) 주최 제1회 타타늄 수요개발 경쟁대회에서 금상 수상해,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입증 받은 바 있다.
박주호 대표는 “일본을 비롯해 총 17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이 공법은 전기 저항 용접의 일종으로 원판형 전극에 통전, 압력을 가하고 회전을 시켜 접합(CLAD)하는 방법으로 일반 용접으로 접합되지 않는 이종 금속 간의 면 접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하고 “두께가 다른 재료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폭착 CLAD 보다 저가로 접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고가의 고내식 소재 박판을 저가의 탄소강 후판에 접합하여 고내식 기구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며 원자력분야에서 안전성이 우수한 방사성폐기물 처리용기로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쳤다.
실제로 내식 소재 중 티타늄 클래드 소재는 화력발전소 FGD Inner Flue에 적용되고 있으며,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티타늄 Solid 열교환기, 티타늄 Solid 또는 티타늄 방사성폐기물 처리용기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미 범BST 티타늄 플랜트는 중부발전와 금호건설이 지난해 건설한 신보령 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 연돌의 배연탈황설비로 장착되어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 설비는 황, 질소 가스에 대한 고내식성과 페인트 마감에 비해 높은 내열온도, 유립벽돌에 비해 높은 강도 유지, 30년의 긴수명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아무리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갖고 있더라도 시공 품질이나 제품 품질이 떨어지면 하루아침에 고객 신뢰도가 무너진다고 밝히고 임직원들에게 품질경영시스템을 수시로 강조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표는 “자사는 고객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완벽한 품질시스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고 “회사 차원에서 아낌없이 ASME STAMP인증, DNV ANNUAL AUDIT인증, 대우조선해양품질인증은 물론 ISO14001, OHSAS 18001 등 환경인증 획득에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범비에스티는 특히 지난 20여년동안 회사를 운영하면서 벌은 기업 이익을 임직원과 지역 불우이웃의 사회환원에도 발벗고 나서 모범기업으로 평판이 자자하다.
박 대표는 “사무실 직원은 물론 생산현장 직원까지 정기건강검진을 받도록 하고 주기적인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포항지역 및 흥해지역의 초중고 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해 우수 독서 장학생을 선발하고 도서증정 등의 행사를 가져 기업의 사회환원 운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범비에스티의 기업 환원운동 모습에서 진정한 기업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엿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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