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화력 사회봉사단과 여직원회, 암환자 2명에 1천만원 지원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한아름(가명, 20) 씨는 7살 때 부모가 이혼하고 아버지가 재혼했으나 한씨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사실상의 소녀가장으로 자라왔다. 그러던 중 2007년 3월 백혈병의 일종인 재생불량성 빈혈 진단을 받았으나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연명하던 처지라 막대한 비용이 드는 이식치료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신현지(가명, 19) 양은 2005년 4월 신경섬유종 진단을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시작했으나 지난해 재발, 뇌로 전이되면서 왼쪽 몸을 전혀 쓸 수 없게 되었다. 신양의 어머니가 식당보조로 일하고 있으나 4천만원이 넘게 든 치료비는 고스란히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고양시 국립암센터와 고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이들의 딱한 소식을 접한 한국중부발전(주)(사장대행 정창길) 산하 서울화력발전소의 사회봉사단과 여직원회가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 손길을 내밀었다.
서울화력발전소(소장 박형구)와 여직원회(회장 이태임)는 지난해 12월 29일 국립암센터 사회사업실에서 이들에게 각각 500만원을 지원하는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 금액은 직원들이 매월 월급에서 자율적으로 공제하는 나눔기금과 여직원회가 매년 사회봉사를 위해 개최하는 일일찻집 행사에서 모은 수익금으로 충당했다.
이번 의료비 지원으로 암극복 의지를 새롭게 한 한보람 씨는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한국중부발전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중부발전은 올 한 해 고양시에 50회의 봉사활동과 7000만원의 지역사회 후원을 시행한 바 있고, 올해의 마지막 사회공헌사업을 치료비 때문에 고생하는 암투병 환자를 후원하는 것으로 뜻깊은 마무리를 하게 됐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