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C 11개 기업과 해외진출 투자방안 협의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쌍수)은 지난 15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해외전력시장 동반진출을 위해 국내 유수의 11개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기업과 전략적 유대관계 강화 및 해외지분투자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작년 중동의 요르단 가스복합입찰사업 수주와 올해 3월 사우디아라비아 입찰사업에서 우선협상자 선정과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발하쉬 사업자 선정 등 약 60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된 간담회다.
한전은 2020년까지 전사 매출액의 50%를 해외전력사업에서 창출하기 위해 사업추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국내 EPC기업과의 해외전력시장 공동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한전은 해외전력사업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내 EPC기업도 EPC금액의 10~20% 수준의 지분투자를 참여해 장기 해외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한전의 해외사업경험을 바탕으로 한 재원조달능력과 EPC기업의 해외마케팅능력 및 발전소 건설 경험의 활용을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을 목적으로 코리안 컨소시엄(Korean Consortium) 구성 및 협력기반을 다졌다.
아울러 최고경영진간 상호 이해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공동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발전프로젝트 유형별 협력모델을 구축하고 해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정보 공유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발전 사업비의 70~80%를 차지하는 EPC 분야는 사업수주의 중요한 부문으로서 가격 및 품질경쟁력이 우수한 EPC기업의 공동참여가 사업수주의 관건이다. 최근 입찰사업을 추진하는 발주처에서는 발전소 경험과 실적이 있는 우수한 EPC기업의 자격요건을 구체화하는 등 사업 참여요건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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