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입찰자로 재선정…이달 말 최종낙찰자로 선정 예정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전력청(SEC)이 발주한 라빅6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재입찰에서 최저가입찰자로 재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최종낙찰자로 선정되면 35억 달러 규모의 라빅6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수주가 확실해진다.

지난 16일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14일 사우디전력청으로부터 최저가입찰자 선정 통보를 받았다”며 “이달 말께 최종낙찰자로 선정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사우디 제2도시인 제다에서 북쪽으로 150㎞가량 떨어진 라빅지역 화력발전소 6단계 확장공사 프로젝트에 최초 입찰에서 지난해 말 최저가입찰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입찰에는 우리나라의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 프랑스 알스톰, 독일 지멘스, 일본 미쓰비시와 마루베니 등이 참여했다. 

사우디전력청은 두산중공업을 최저입찰자로 선정한 후 지난 5월 창원공장을 방문해 실사를 진행하는 등 본 계약이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달 초 SEC가 돌연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 프랑스 알스톰 3개사만 참여하는 재입찰을 선언했고, 지난해 말 획득한 두산중공업의 최저가 입찰자 자격은 박탈됐다.

한편 사우디전력청은 향후 5년 안에 라빅과 비슷한 2GW 규모의 발전 플랜트를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이 이번 라빅6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추가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경우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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