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왼쪽 네 번째)과 김흥남 ETRI 원장(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원자력-IT 융합’ 협력 협정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2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과 ‘원자력-IT융합 분야 핵심원천 기술 공동연구’ 및 ‘국내 명품 원전 건설 및 수출 경쟁력 확보 협력’을 위한 협력 협정(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국내 명품 원전 건설이 가능토록 실시간 원전 통합 관리 기술 및 원전의 안전 검증기술, 원전에 적합한 무선 통신기술 및 양성자 치료 등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키로 했다. 또 그 밖의 상호 관심 분야에서도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인력 및 기술 교류 강화 등 ‘원자력-IT 융합 R&D’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원자력-IT 융합’은 지난해 UAE 원전 수출 이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분야다. 원전설계 단계에서부터 건설, 운영 및 유지보수와 원전 폐기물 관리 등 원전 수명 전주기에 걸쳐 각 단계마다 최첨단 IT 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아날로그 원전을 차세대 디지털 명품 원전으로 진화시키는 원동력으로 향후 원전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과 김흥남 ETRI 원장은 “우리나라의 강점인 IT 기술을 원자력과 융합함으로써 국내에서는 명품 원전 건설에 기여하고 원전 수출시에도 원자력 선진국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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