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본부장 한상욱)는 지난해 7월 확인된 한빛원자력발전 4호기의 주증기배관 하부 공극(최대깊이 157cm)에 대한 예비 구조건전성평가를 수행했다.

주증기배관은 증기발생기(Steam Generator)에서 터빈발전기로 증기를 공급하는 배관이다.

한빛본부에 따르면 가장 깊은 공극이 발견된 주증기배관 하부 공극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예비평가는 격납건물이 설계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보수 방법을 사전검토 및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사고조건과 정상가동조건으로 구분해 철근과 콘크리트가 각각 허용기준을 만족하는지 평가했다. 그 결과 정상가동조건에서 콘크리트 부분의 작용하중(3610psi)이 허용하중(2475psi)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상가동조건의 허용하중(2475psi)은 콘크리트 설계강도(5500psi)의 45%에 해당하는 값으로 보수적으로 설정된 것이며, 한빛4호기 격납건물 시공 직후 측정된 콘크리트 실제 강도는 평균 7000psi를 상회한다. 따라서 설계강도(5500psi)로부터 약 55% 정도만큼의 여유도를 가지고 있어서 주증기배관 하부 콘크리트 균열, 변형 등 이상 징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빛본부 구조기술부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포함해 격납건물에서 확인된 모든 공극을 반영한 종합 건전성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며, 한수원은 자체 제3자 검증을 거쳐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그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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