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12MW급 C2U플랜트 사업화…탄산가스 산업 활성화 기여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과 태경그룹(회장 김해련)이 지난 24일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녹색산업 발전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28일까지 예정된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진행된 협약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 최소화, 참석자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치러졌다.

이번 협약으로 남동발전과 태경그룹은 발전소 배기가스를 활용한 12M급 C2U플랜트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남동발전은 탄산가스(CO2) 원료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탄산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나아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2U플랜트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Carbon Capture, Utilization) 기술을 적용한 남동발전의 온실가스 감축사업 브랜드로, 석탄발전소 배기가스 중 CO2(12~13%)를 포집·압축·액화 후 상품화(순도 99.99%이상)해 액체탄산 및 드라이아이스로 판매하는 국내최초(12MW급) 온실가스 감축사업이다.

이렇게 생산된 액체탄산은 산업용가스(용접), 음료용 등으로 활용되며, 콜드체인(Cold Chain) 냉매로 선호되는 드라이아이스는 마켓컬리, 쿠팡 등 신선식품 배송에 공급될 뿐만 아니라 일본 수출까지 추진예정으로 이를 통해 연간 온실가스 약 7만t의 감축까지 이룰 전망이다.

한편 남동발전은 높은 석탄화력 비중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연료전환(영동 1‧2호기), 서산태양광(65MW)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국내최초 전통시장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 등 과감한 친환경에너지 전환으로 2015년 온실가스 의무감축 제도 (배출권거래제) 시행이후 발전사 중 유일하게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했다.

유항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태경그룹과 첨단 CO2가공기술을 접목한 대규모 CCU 기술개발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및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확대 등으로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Net-Zero) 달성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콜드체인(Cold Chain)=저온유통체계로 수산물, 육류 등 신선한 식료품을 산지로부터 소비자까지 저온으로 유지하여 신선도를 떨어뜨리지 않고 배송하는 방식으로, 기존 아이스팩 대신 친환경 냉매제로 드라이아이스로 전환

☞Net-Zero=대기 중 온실가스 제거량이 나머지 배출원의 배출량을 상쇄하여 순 배출량이 0(Net-Zero)이 되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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