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동위원소 대체 가능, 기존 장치보다 중성자 10배 이상 만들어
향후 자동차, 군수, 항공 산업 전반에서 비파괴 검사 역할 기대

핵물리응용연구부 김선호 책임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중성자 발생장치 전경). 사진=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핵물리응용연구부 김선호 박사 연구팀이 '세계 최고 수준 고선량·이동형 중성자 발생장치'를 개발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김 박사가 개발한 '중성자 발생장치'는 세계 최고 수준인 1010n/s(Neutron per Second, 1초에 100억 개의 중성자 발생) 고선량 중성자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가장 성능이 좋은 장치는 미국에서 만든 설비 대비 폐체와 제어 시스템을 포함해도 트레일러 1대에 싣고 이동할 정도로 이동과 설치가 간편하다는 장점과 기존 이동형 장치보다 10배 이상의 중성자를 생성해 검사 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개발한 중성자 발생장치는 향후 ▲자동차ㆍ항공기ㆍ군수 산업 핵심 부품 비파괴 검사 ▲제철이나 석유화학단지 플랜트 ▲핵연료 실시간 진단 ▲공항이나 항만 등 주요 국가시설 폭발물 탐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서도 현재 낮은 중성자 발생 선량 장치부터 산업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첫 단계로 올 4월 성공적으로 연구소기업 큐빔솔루션㈜을 창업해 투자유치까지 성공했다.

이동원 핵물리응용연구부장은 “향후 완성도를 높여 산업화를 진행한다면 관련 산업 발전과 수입대체 효과, 나아가 해외시장 선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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