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인 사장·김정관 부사장 필리핀 의회·정부관계자 면담
최대 송배전社 메랄코 에너지 기업과 글로벌 마케팅 강화

페르디난드 마틴 고메즈 로무알데즈(Ferdinand Martin Romualdez) 필리핀 하원의장(오른쪽)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이 24일(현지시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두산에너빌리티
페르디난드 마틴 고메즈 로무알데즈(Ferdinand Martin Romualdez) 필리핀 하원의장(오른쪽)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이 24일(현지시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필리핀에서 국내 산·학·연과 함께 개발한 한국형 가스터빈 기술력의 우수성을 알려, 국산 가스터빈 해외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4일(현지시각) 다수의 필리핀 에너지 분야 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스포츠행사에 홍보부스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필리핀의 최대 상업은행인 유니온은행(Union Bank of the Philippines)과 필리핀 NGO단체(Next Generation Advocate Foundation PH Inc.)가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연인 사장, 김정관 부사장 등 두산에너빌리티 경영진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의회와 환경부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최대 송배전 기업인 메랄코(Meralco)社, 디벨로퍼 아보이티즈(Aboitiz) 등 잠재 고객사들을 만나 한국형 가스터빈과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수소터빈을 소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은 “그 동안 필리핀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과 동일한 주파수(60Hz)*를 사용하는 필리핀 가스터빈 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한국형 가스터빈의 경쟁력을 적극 알려 향후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해 대한민국 첫 가스터빈을 한국서부발전의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했다. 

또한 2021년부터 340여 개 국내 산·학·연과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을 국책과제로 개발해 지난 6월 한국중부발전과 보령신복합발전소에 380MW H급** 초대형*** 가스터빈을 포함한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용어해설

* 전세계 상용 전기 주파수는 60Hz(미국, 캐나다, 한국 등)와 50Hz(유럽, 호주, 중국 등) 둘로 나뉘며, 필리핀은 한국과 동일한 60Hz 주파수를 사용한다.

** 1500℃ 이상의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초내열 합금 소재로 제작한 고효율 터빈

*** 가스터빈은 용량에 따라 소형(20~99.9MW), 중형(100~214.9MW), 대형(215~299.9MW), 초대형(300MW 이상)으로 구분 (출처. Mccoy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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