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이차전지,계측, 센서 분야 등 57개 기술 이전
오는 24일 수원 노보텔앰배서더서…기업 경쟁력 강화

제9회 한국원자력연구원 사업화 유망 기술 설명회 포스터.  제공 = 원자력연구원
제9회 한국원자력연구원 사업화 유망 기술 설명회 포스터. 제공 = 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자체 특허로 보유한 로봇·이차전지·소프트웨어 등 57개 기술을 기업들에게 이전하는 설명회를 열어, 커다란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제9회 한국원자력연구원 사업화 유망 기술 설명회’를 오는 24일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2016년에 시작한 본 설명회는 코로나 위기속에서도 매년 꾸준히 열리며 기업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 설명회에서는 원자력연구원이 보유한 2,000여 개의 특허 중 △부품·소재·재료, △로봇·이차전지·소프트웨어, △환경·폐기물 처리, △계측·장비·설비, △바이오 분야 기술 57개를 엄선해 소개하고 기술 이전 상담을 진행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이차전지, 반도체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중에서 시장의 수요가 높고 사업화 가능성이 큰 기술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대표적인 기술은 ‘리튬이차전지용 양극활물질 합성 기술’이라고 원자력연구원은 강조했다.

연구원 김형섭 박사팀은 중성자를 활용해 기존 리튬이차전지의 문제였던 미세 균열에 의한 성능 문제를 분석·정량화하고 전처리·합성 과정을 통해 결함을 해결하고 양극재의 수명을 향상시켰다. 

이 기술은 차량용 전자부품, 전기전자, 화공 정밀화학 산업체 등에 수요가 있으며 리튬이차전지, 전자화합물 등의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

‘친환경 비납계(Pb-zero) 고성능 압전형 진동센서’도 우수 기술로 꼽는다. 납(Pb)이 함유된 기존의 압전세라믹 소재를 대체하기 위해 연구원 이민구 박사팀에서 직접 친환경 압전소재를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원전 등 다양한 산업 설비의 이상진동, 이물질 충격을 감시하는 가속도계 센서 2종과 배관 등의 누설이나 결함을 탐지하는 음향방출형 센서 2종을 개발했다. 올해 초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을 통해 상용 제품을 대체할 만큼의 성능을 확인받은 만큼 즉시 상용화도 가능하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사업화를 위한 금융지원은 물론,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협력 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에서는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 활동에 필요한 자금지원 체계를 구축해 금융지원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원과 새로 협업하는 경기도 테크노파크(원장 유동준)는 전주기적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기술이전부터 맞춤형 기술지원, 마케팅 지원 같은 추가적인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원과 기술보증기금은 2015년 체결한 ‘보유 기술 이전 사업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함께 기술이전 중개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연구원의 원자력 로봇 기술을 건설 현장 솔루션 기업에 이전하며 중소기업 성장에 이바지했다.

연구원 주한규 원장은 “이번 설명회는 기업의 신규 사업을 위한 아이템 발굴의 장이 될 것이다”라며 “연구 성과물의 기술사업화를 가속화해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설명회 참가 신청 및 출품 기술 확인은 설명회 홈페이지(https://techmeet2023.re.kr/site/2024/index.php)에서 가능하다. 기타 문의 사항은 한국원자력연구원 기술사업화팀(042-868-8635)으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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