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수소, 첨단로봇·제조 중심 연구소 신설·재정비
류석현 원장 “K-Machine 선도하는 세계적 종합연구기관 자리매김”

기계연구원 류석현 원장.  사진 = 기계연구원
기계연구원 류석현 원장. 사진 = 기계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 이하 기계연)이 국가전략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계연은 국가전략기술의 선제적 확보와 함께 2030년까지 Digital-KIMM 달성을 위한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K-Machine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종합연구기관으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고 1일 밝혔다.

기계연은 오는 5일부로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과 정부의 전략분야, 인력 육성 방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이는 국가 12대 전략기술 중 직접적 연계 분야를 발굴해 전략기술 연구개발은 물론 국가기술연구센터(NTC), 글로벌TOP전략연구단 등 정부 정책 추진 방향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연구소 체계를 도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전략기술 중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자율제조연구소, 수소 분야는 탄소중립기계연구소, 첨단로봇·제조 분야는 AI로봇연구소가 설치되고, 각 연구소의 하부조직으로 반도체장비연구센터, 액체수소플랜트연구센터, 바이오기계연구실 등이 신설돼 특정 분야를 집중 연구하는 연구본부의 문턱을 넘어서 관련 연계 분야까지 융복합하여 아우를 수 있는 수준의 조직으로 육성된다.

이들 연구소는 부원장의 CTO(Chief Technical Officer, 최고 기술관리자) 역할을 강화하고 연구조직간 융합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원장 산하에서 부원장 산하로 전격 배치된다. 

또한 연구실 → 연구센터 → 연구본부 → 연구소까지 점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단계적 조직 발전 체계를 마련하여 조직의 성장을 집중 선도할 방침이다. 

특히, 기계 분야의 디지털 전환 및 AI 기술 접목을 강화하기 위해 가상공학플랫폼연구본부를 신설하고, 가상공학연구센터, 산업기계DX연구실 등을 통해 기계산업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학제와 기능 중심의 부서 명칭을 나노리소그래피연구센터, 히트펌프연구센터, 이차전지장비연구실 등 임무와 제품을 고려한 명칭으로 수정해 명확한 대표 브랜드를 선보인다.

기계연은 또한 정부의 국가전략기술 인재 확보 전략에 맞춰 과학기술 인재를 효율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양성 기반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내부 직원의 직무분석을 통해 미래 연구 역량에 대한 교육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적재적소에 연구 인력을 투입하는 등 인재의 선순환 기능을 강화하는 인재개발실을 신설한다. 

이에 더해 연수직을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육성해 과학기술계와 산업계에 보급하고, 관련 연구직을 유치해 우수 인재로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KIMM스쿨 또한 부원장 산하에 전격 신설한다.

기계연 류석현 원장은 “기계연은 개편된 조직을 바탕으로 빅픽처경영(Big Picture), 본질경영(Essence), 속도경영(Speed), 인재경영(Talent) 등 BEST-KIMM 경영을 통해 K-Machine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종합연구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국가전략기술을 전략적으로 확보하고 2030년 Digital-KIMM을 달성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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