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시장 진출 물꼬 터…국내 품질 정밀도 생산성 효과 기대

포스코ICT(대표 허남석)가 독일 계측기 전문 기업인 EMG社와 철강 계측기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포스코ICT는 국내 철강 제품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시키고, 유럽시장 진출에 물꼬를 트게 됐다.

EMG는 독일을 비롯해 세계 전역으로 계측기를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조도계, 재질계, 전자 밸브 및 유압 실린더 계측 분야에 있어 세계 최고의 기술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ICT는 EMG와 포스코제철소에 새로운 계측 시스템을 공급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ICT는 EMG가 보유하고 있는 계측 분야 선진기술을 이전 받아 국내 제철소에 적용해 고급강 수요가 점차 증대되는 상황에서 제품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2007년 포스코기술연구원이 개발한 계측기 관련 원천기술을 자사로 이전 받아 자체 상품화에 성공, 국내외 제철소로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철강 제품 표면의 결함을 검출하는 장치(SDD)를 비롯해 폭 측정 장치, 핀 홀 검출 장치, 에지부 결함 검출 장치, 평판도 검출 장치 등 5종의 제품을 상용화해 포스코 제철소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포스코ICT는 포스코기술연구원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EMG와 협력해 자사의 계측기를 유럽 시장으로 공급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계측기 사업을 통해 올해는 약 300억 원의 매출이 전망되며 향후 계측기를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켜 3년 내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글로벌 계측기 전문 회사로 자리 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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