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억 규모 1~4호기 원자로 시운전 공사 수행

포뉴텍(대표 임채문)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포스코ICT의 자회사인 포뉴텍은 한전 컨소시엄이 UAE 아부다비 서쪽 270㎞ 바라카 지역에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 1~4호기에 대한 전기 및 계측분야 시운전 공사를 담당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포뉴텍은 앞서 지난달 26일 한전 컨소시엄에서 시공을 담당하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조인트벤처(HSJV)와 6210만 달러(약 62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에서 1~4호기의 원자로를 구성하는 각 계통의 설비를 부분별로 시험하고 방사능 종합 누설과 같은 주요 기능에 대한 사전 검사를 담당하게 된다.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운전 공사와 같이 까다로운 후속 시험과 검사를 거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포뉴텍은 이번 시운전 공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진행되는 핵연료 장전시험과 발전소를 실제 운영하는 단계에서 진행되는 일상 및 예방정비 등과 같은 후속 사업 참여를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포뉴텍은 원자력발전소와 화력발전소의 계측제어 부문 정비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신수종 사업으로 원전 계측제어 시공 및 시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월성, 울진, 영광지역의 원전 10기와 영흥, 당진지역의 화력발전소 6기에 대한 정비 서비스를 수행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발전소 계측제어 부문 정비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또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에 원전통합계측제어시스템(MMIS)을 공급함은 물론 전기계장 분야 시공도 함께 수행하고 있는데, 향후 연구용뿐 아니라 상용원자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뉴텍 관계자는 “포뉴텍은 원자력 계측제어 관련 시공·시운전, 정비, 계통설계, 기기공급 등 관련 사업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레퍼런스로 지속적인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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